3년 열애하고 2007년 결혼한 김남일·김보민 부부
축구선수 남편의 비서 노릇 하고 있다며 불만 토로
16년 차인 지금도 얼굴만 보면 화 풀린다고 말해
3월 10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아나운서 김보민은 자신은 남편 김남일의 비서라며 “정말 제가 힘든 건 본인은 제게 잔소리를 하면서 저는 못 하게 차단한다”며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라 완벽 방어한다. 표정도 무섭다”고 말했다.
특히 김보민은 “자기는 단체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빨래를 각을 잡아서 널어야 한다고 한다. 운동선수는 다 그런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김보민은 “아내이자 엄마, 아나운서팀장인 제게 비서 직함을 더 준 거다”라며 남편의 심부름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KTX, 버스, 외국 나가면 입국신고서도 제가 다 쓴다. 인터넷 결제도 다 해 준다. 끊임없이 톡을 보낸다. 제가 비서인지 뭔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쌓인 감정이 언제 풀리냐”는 질문에 김보민은 “얼굴 볼 때”라고 말하며 “남편 얼굴 뜯어먹고 사냐고 하지만 아직도 뜯어먹고 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07년 결혼해 16년 차 부부인 현재까지도 얼굴만 보면 화가 누그러진다는 김보민과 김남일은 김보민이 KBS에 입사한 2003년 처음 만났다.
지인과의 자리에 동석하게 된 두 사람은 김남일이 네덜란드 리그로 이적하면서 연락이 끊겼지만 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하면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해 관계가 발전됐다.
꾸준히 한 직장을 다녀야 했던 김보민과 여러 구단에 오가며 국내외로 활동하는 김남일의 직업 특성상 결혼이 어렵다고 판단한 김남일은 김보민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지만 김보민은 결혼이 아니어도 만나기만 해도 된다고 말해 그 사랑을 인증했다.
그런 딸을 보기 안타까웠던 김보민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지만 “하루를 살아도 좋으니 함께 있고 싶다”라는 김보민의 간곡한 애원이 마음을 돌리게 됐다.
3년여의 열애 후 결혼한 두 사람은 김남일의 일본 리그 이적에 휴직계를 내고 따라가 정치미디어학을 공부해 3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했다.
한편 김보민은 2000년 미스 대전-충남에 출전해 입상한 전력이 있으며 KBS 29기 아나운서로 채용돼 20년 차 아나운서인 지금 아나운서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남편 김남일은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으로 국가대표팀과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역임하다 2020년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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