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가현 ENTP 성향 고치고 싶어
주변 사람들 많이 떠나보냈다
전남편, 친구들, 어머니를 상처줬다
배우 장가현이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장가현은 “제 MBTI가 ENTP인데 T 성향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고 밝혔다. MBTI에서 T는 감성보다 이성적인 사고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는 성향으로 F와 반대되는 성향이다.
이에 MC 박미선과 장영란이 “이성적이면 좋은 것 아니냐”, “사람 관계도 상처 안 받고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장가현은 이러한 성격으로 주변인들을 많이 떠나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먼저 전 남편 조성민을 언급했다. 그가 실명했을 때 장가현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실명된 전 남편의 아픔을 공감하기보다는 일단 살길부터 모색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공감이 필요했던 전 남편을 떠올리며 “근데 난 그게 답답하다, 내가 공감해준다고 병이 낫나 싶다. 해결 방안을 찾는 게 낫지. 공감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해, F 성향이 강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녀는 모친도 울린 적이 있다고 했다. 얼마 전 그녀는 어머니께서 남자친구로 연애상담을 하려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한테 상담하면 아저씨가 돌아오나, 나도 너무 힘들어. 고민상담은 엄마 친구들한테 해”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엉엉 우셨다고 떠올렸다.
친구들 또한 그녀에게 상처받고 떠나갔다. 장가현은 집안 식구 중 암 환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친구가 어머니 암 소식을 전했는데 보험부터 물어봤다”며 “친구에게 ‘술 먹고 이럴 때가 아니다’고 훈수 두었더니 친구가 너무 서운해하더라. 먼저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 해결에 급급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MC 박미선은 “장녀병이다. 나도 장녀다. 큰일 닥치면 울지 않는다, 주저앉아서 우는 게 아니라 뭐부터 해야 할지 일 처리가 먼저다. 그다음에 운다”며 공감했다.
장가현은 본인 일에도 T 성향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 전, 등 떠밀려 쇼핑몰 사업을 해, 너무 잘 되다가 사업이 커져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파산 후에도 1억 가까이 남은 세금을 갚아야 했는데 “파산 신청하러 법원가는 것도 스트레스, 갱년기도 빨리 오고 43세에 생리가 끊겼다. 피곤하면 잘 쓰러졌는데 유난히 심했던 시절”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때 정신과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장가현의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MC들은 “오늘 계기로 바뀌게 될 것 타고난 성격도 노력으로 바뀐다.”라며 “얘기를 나누면 답이 나온다. 힘들면 누구한테 기대도 된다. 본인이 세상 문제 다 해결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전반적으로는 T라는 성향보다는 주변 환경의 문제인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