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생계 위해 레이싱 모델 선택
배우로 두 번째 변신 시도
연기력으로 모델 이미지 탈피
‘가면의 여왕’ 24일 첫 방송 예정
오윤아는 1세대 레이싱 모델 출신 배우다.
중학교 때까지 현대무용을 배우던 학생이었던 그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무용학원 레슨비가 밀리는 등 선생님께 폐를 끼칠 것 같았고 더 이상 무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포기하게 됐다.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며 인생을 포기한 것처럼 살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우연한 기회를 통해 레이싱 모델로 일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큰돈이 수중에 들어오더라”며 생계를 위해 레이싱 모델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오윤아는 2003년까지 레이싱 모델로 활약하다 배우로 전향했다.
배우로 직업을 전향하려 할 때 레이싱 모델 출신이었다는 것 때문에 캐스팅으로 들어오는 배역들이 노출신이 있는 등의 역할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오윤아는 제대로 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로,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을 선택해 배우 데뷔를 했다.
데뷔 초반에는 역시나 레이싱 모델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견 담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굴하지 않고 같은 해에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 여자’, ‘공부의 신’, ‘무자식 상팔자’, ‘돈의 화신’, ‘언니는 살아있다’ 등의 작품을 통해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주조연급 배우로 활약했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주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지만, 악역이나 코믹한 역할도 잘 소화하는 배우다.
오윤아는 4월 24일 첫 방송될 채널A 새 드라마 ‘가면의 여왕’에 고유나로 등장할 예정이다.
‘가면의 여왕‘은 성공한 세 명의 친구 앞에 그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됐던 옛친구가 나타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가 펼치는 질투와 욕망을 그린 이야기다.
오윤아가 연기할 고유나는 극 중 10년 전 살인사건에 얽혀 범인으로 지목돼 전과자가 된 인물로 10년 전 자신을 버린 친구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캐릭터 고유나에 대해 오윤아는 “본명과 이름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고유나라는 인물이 주는 다양한 감정에 매력을 느꼈다, 우정을 지키려는 의리와 자식에 대한 모성애가 닮은 것 같아 더 마음이 끌렸다”고 전했다. “엄마 오윤아가 아닌 배우 오윤아를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모습과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녀는 싱글맘으로 15살 아들을 키우며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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