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 ‘범죄와의 전쟁’으로 영화 데뷔
관객들이 ‘실제 조폭 섭외한 줄 알았다’고 말해
현재 드라마 ‘신성한, 이혼’ 출연 중
조직폭력배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사람들이 영화에 진짜 조폭을 출연시킨 줄 오해했다는 배우. 바로 김성균이다.
김성균은 2001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무대 데뷔해 연극배우로 활동해오다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를 통해 미디어로 진출했다.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등이 출연한 김성균의 첫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그는 하정우의 오른팔 박창우로 출연했다. 은색 양복을 입고 단발머리에 2대8 가르마를 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성균은 영화 속 시대 배경인 1980년대 유행하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대단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김성균은 외모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영화 속 싸움이 벌어지는 장면들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영화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 관객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함께 연기한 선배 배우들 역시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최민식은 “내가 저 나이 때 김성균만큼만 연기했더라면”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하정우는 “김성균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만장일치로 그를 선택했다”고 말해 캐스팅 단계에 이미 김성균의 연기를 인정했던 일화를 전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이웃사람‘에서 김성균은 소름돋는 연쇄살인마 연기를 선보였다. ‘이웃사람’을 통해 그는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중들에게 악역과 조직폭력배와 같이 센 역할을 잘하는 이미지로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개봉한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도 사이코패스 이동범 역으로 출연하며 평범하지 않은 역할로 등장했다.
악역 전문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박수건달’, ‘남쪽으로 튀어’ 등을 통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밝고 웃긴 역할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를 연기하며 단숨에 유명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동안 연극무대로 쌓아 올린 내공 덕에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외에도 ‘보안관’, ‘싱크홀’, ‘한산: 용의 출현’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혈사제’, ‘D.P’ 등에 출연하며 공백기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김성균은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활약 중이다. 그가 맡은 장형근 역은 극 중 신성한의 중학교 친구로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자 착한 심성을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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