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결혼식 안 하면 욕 먹는 시대
연정훈, “결혼식장이 다 부서졌다”
리마인드 웨딩은 비공개로 하겠다
배우 연정훈이 한가인과 결혼식을 올린 지 18년 만에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4일 KBS2 예능 ‘1박 2일 시즌 4’에서 멤버들은 충청남도 당진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오프닝을 위해 KBS 사옥 앞에 모여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종민은 “사주 봤는데 내년에 결혼한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결혼할 때 그것만 좀 약속해달라. 최초 공개가 어디냐. 수많은 방송 중에 최초 공개 어디서 할지 본인입으로 확실하게 선포해달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고민이 많다. 만약 결혼한다면 첫 소식은 ‘1박 2일’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에 딘딘은 “종민이 형 결혼한다고 하면 하객은 대한민국 절반이 온다”며 “이 형은 거의 쫓기듯이 결혼했잖아”라고 연정훈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연정훈은 “저희 결혼식이 마지막 공개결혼식이었다. 그때는 공개 결혼식 안 하면 욕먹는 시대였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장이 다 부서졌다. 장식물들 유리 이런 게 다 깨졌다. 우리 이모는 기자들 엉덩이만 보고 갔다”고 떠올렸다.
딘딘이 “곧 20주년인데 리마인드 웨딩해라”라고 하자 연정훈은 “저번에 공개로 했으니까, 이번에 비공개로 하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연정훈은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아내 바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서로를 알게 되었다.
연정훈은 “아내가 말하길 (연애 당시) 제가 통화를 하는 걸 엿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사는 사촌 동생과 영어로 통화를 했는데, 그 모습이 반전 포인트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결혼 전 생각이 전혀 안 난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고 보니 없으면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한가인은 연정훈과 함께 ‘1박 2일 시즌 4’에 출연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밝혔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제게 많이 맞춰준다. 화내는 걸 본 적도 없다. 저를 좀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를 잡고 흔드는 여자가 좋다더라”고 덧붙였고 연정훈은 “내가 더 강하면 매력적으로 못 느낀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연애 시작하고 2년 뒤 결혼했다. 눈 떠보니 결혼식장이었다”면서 “바쁜 스케줄에도 저를 보러 왔다”고 연정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2005년 4월 26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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