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아역배우 김민희
학창 시절 왕따→공황 장애
‘복면가왕’ 출연 계기로 가수
아역배우 출신 1972년생 김민희는 1978년 어린 나이에 드라마 ‘봄비’를 통해 데뷔했다.
똑소리 나는 연기로 눈에 띈 김민희는 1980년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드라마 ‘달동네’가 인기 드라마로 사랑받으며 ‘똑순이’ 역의 김민희 역시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
김민희는 그해 ‘제1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고, 캐럴송을 발매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브라운관 속 아역 스타였던 김민희는 정작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성인이 된 후 김민희는 한 인터뷰를 통해 “학창 시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민희는 “친구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왕따당할 때조차도 내게 내 직업에 대한 설명이나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라며 “나는 내가 잘못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민희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정식적인 연기 수업도 받았으나 아역 시절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성인 연기자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2018년 김민희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김민희가 본인의 가수 활동이 한 예능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복면가왕’에 출연한 김민희는 “제가 공황 장애가 굉장히 심하게 왔었다. 40대 중반에 4줄짜리 대사도 외우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2015년에 ‘복면가왕’ 섭외가 와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고 은퇴하려고 했다. 그런데 가면을 벗었더니 방청객 언니들께서 저를 보고 소리를 질러주셨다. 그게 뭔가 자신감 없던 저 자신을 일깨워 주셨다”라고 말했다.
현재 ‘염홍’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인 김민희는 “‘복면가왕’에 너무 감사해서 꼭 친정같이 돌아와서 인사하고 싶었다”라며 다시 ‘복면가왕’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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