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최연소 데뷔 쌍둥이 형제
한때 10억 벌며 잘나갔지만…
사기 당한 후 각자의 길 가기로
13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학교를 안 갔어”라고 외치던 쌍둥이 형제 ‘량련량하’는 데뷔 이후 곧바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CF,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그들은 어느샌가 미디어에서 멀어져 대중은 한동안 그들의 소식을 접할 수 없었죠.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고난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휩쓸던 그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요?
량현량하 형제는 어릴 적 부산에서 꼬마 댄스팀으로 활동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박진영의 눈에 띄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댄스팀 출신답게 데뷔하자마자 량현량하는 브레이크 댄스, 윈드밀 등 고난도 안무들을 무대에서 척척 선보였고 대중은 이들에게 열광했습니다.
당시 량현량하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가하면, 과자·우유·공익광고 등 각종 CF까지 휩쓸면서 그들은 활동 당시 10억 원의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1집 앨범 ‘쌍둥이 파워’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박진영과의 의견 차이로 JYP를 나오게 되면서 연예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
고교생이 된 량현량하는 4년여 만에 정규 2집 ‘Bleu’를 내놓지만, 홍보 부족 문제 등으로 대중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죠.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량현량하 형제는 2집 앨범을 함께한 소속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린 나이에 급격한 성공을 거둔 만큼 슬럼프도 빨리 찾아온 량현량하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동반 입대를 결정합니다.
군대는 그들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는데요.
량현량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군대에서 깨달을 수 있었고 제대 이후 다른 삶을 살아보자고 결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전역 후 연예인 타이틀을 내려놓고 ‘사회를 실제로 겪어보자’는 결심이 선 그들은 각자 하고 싶던 분야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우선 량현은 제약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며 1여 년의 직장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외에도 고깃집 종업원, PC방 아르바이트, 펜션 관리 보조, 컨테이너 텐츠 건축 보조일 등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다고 하네요.
동생 량하는 2020년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여전한 노래실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웨딩사업을 하면서 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는데요. 현재는 ‘량하효과’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형 량현에 대해선 ”꿈의 방향성이 달라 각자 활동하고 있는 중“이라며 ”량현은 준비가 어느 정도 끝났을 때 가족에게 공개하는 편이라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족인 저조차도 잘 모른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MBN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특종세상’을 통해 형제의 근황이 재조명되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는 량현이 량하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방영 이후 ‘악마의 편집’ 논란이 일었는데요.
량현과 량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방송사의 편집 방향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내비쳤죠.
지금까지 2000년대 초 연예계에 큰 획을 그은 초등학생 쌍둥이 형제 가수의 근황을 알아봤는데요.
어린 나이에 가수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만의 길을 찾아 나선 두 형제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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