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송혜교와 비견되던 여배우
이승환과 이혼 후 중국 배우와 재혼
남편에게서 ‘정신병’이라는 말 들어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타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채림입니다.
1994년부터 방송 무대에 올라 아역배우로 활동을 펼쳤던 그녀는 1999년부터 긴 머리를 자르고 숏컷을 선보여 미소년 같은 이미지로 파격 변신했죠.
독보적인 스타일링으로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고 연이은 드라마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드라마 ‘여자만세’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떠오르는 신예였던 송혜교와 인기를 나란히 했을 정도였죠.
이렇듯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던 중 가수 이승환과의 결혼을 발표하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먼저 채림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이승환이 탤런트 김선아에게 다리를 놓아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선아의 생일파티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14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가던 중 2003년 5월 24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과거 채림은 인터뷰를 통해 “바쁘게 활동하는 나를 위해 2세 계획을 미뤄준 오빠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해 왔지만 두 사람은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한편 2005년 초 유출된 <연예계 X파일>에서는 채림이 ‘나는 이승환의 액세서리다. 이승환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폭로되었습니다.
와중에 채림이 이승환의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은 심화되었고, 얼마 안 가 이혼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이혼 합의 4개월 전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며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되었다며 밝혔는데요.
채림은 이혼 뒤 중국에서의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이후 중국의 탑 배우 가오쯔치와 2014년 6월 가오쯔치가 중국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에서 채림을 향해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보도되었습니다.
당시 청혼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반지는 최소 5천만 원에서 최대 수십억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받기도 했죠.
2015년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 임신 소식을 알렸고, 결혼 3년 만인 2017년 12월 12일 득남하게 되었습니다.
채림은 방송에서 아들에 대해 ‘이목구비는 나를 닮았는데 얼굴형은 아빠를 많이 닮았다’라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죠.
하지만 과거 채림은 ‘가오쯔치와 대화하던 중 ‘정신병’이라는 말을 들었다, 중국에서 농담처럼 쓰이는 말인 줄 몰랐기에 당시에는 정말 화가 났다’라며 부부 싸움을 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이 발언이 시발점이었을까요. 2020년 12월, 채림과 가오쯔치가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기사가 공식적으로 보도되면서 채림은 두 번째 이혼을 겪습니다.
이혼에 대해 채림은 본인의 SNS를 통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는 성격이 아니다. 내 인생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 가고 있을 뿐”이라며 간접적인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가오쯔치 역시 자신의 웨이보에 “진심으로 감사했고, 축복을 빌고 싶다. 리우 엄마가 앞으로 하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죠.
이혼 이후, 방송을 통해 아들 준우 군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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