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뮤지컬, 영화 모두 섭렵
다재다능의 대명사 배우 조정석
연기력만큼 인성도 돋보여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뮤지컬이면 뮤지컬. 못하는 게 뭘까 싶을 만큼 다재다능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납뜩이, 야나두, 익준이 등 다양한 별명으로 사랑을 받는 배우 조정석입니다.
배우로서 연기뿐만 아니라 타고난 인성으로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는 훈훈한 미담 제조기로도 소문이 자자한데요. 오늘은 배우 조정석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정석의 데뷔작이 무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실제로 조정석은 무려 20편이 넘는 뮤지컬과 연극 작품에 출연한 명품 뮤지컬 배우입니다.
2004년 <호두까기 인형> 이후로도 <그리스>, <헤드윅>, <내 마음의 풍금>, <스프링 어웨이크닝> 같은 굵직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 완벽한 연기, 거기에 무대 위 관객을 휘어잡는 여유로움까지 겸비해 ‘제2의 조승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조정석은 이미 뮤지컬 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영화 <건축학개론>입니다.
주인공 ‘승민’의 친구 ‘납뜩이’로 분한 그는 짧은 출연 시간에도 ‘납득이 안 되네, 납득이’, ‘어떡하지 너?’와 같은 명대사를 남기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납뜩이로 영화계에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든 조정석은 그해 대종상, 부일영화상에서는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고, 청룡영화제에서 마침내 신인남우상을 거머쥡니다.
동시에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고지식하고 딱딱한 군인 은시경 역으로 분해 납뜩이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여 여심 몰이에 성공했죠.
이듬해, 조정석은 무려 900만 관객을 동원한 대작 영화 <관상>에 출연합니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여유롭고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받았습니다.
당시 송강호는 조정석의 연기에 대해 ‘희극적인 모습보다는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탁월한 연기자인 것 같다’라고 극찬을 남겼죠.
조정석을 ‘로코킹’으로 만든 작품 2편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질투의 화신>이죠.
조정석은 2015년 방영된 <오 나의 귀신님>에서 까칠함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자뻑’ 셰프 강선우로 등장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베테랑 기자이자 앵커인 이화신 역할을 맡으며 자존심 강하고 마초적이면서 찌질한 데다, 질투심까지 넘치는 배역의 감정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를 증명하듯, 조정석은 그해 SBS 연기대상 로맨틱코미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죠.
조정석은 이후 드라마 <투깝스>, 영화 <마약왕>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투깝스>에서는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MBC 연기대상 월화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는데요.
그렇게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던 중,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춥니다.
영화 <엑시트>는 그해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열풍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죠.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할 줄 아는 건 줄타기와 철봉밖에 없는 백수 이용남으로 등장해 어수룩하면서 코믹한 연기로 진정한 ‘흥행 보증 수표’로 거듭났습니다.
조정석의 가장 최근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빠트릴 수 없죠.
조정석은 많은 이들이 ‘익준앓이’를 하게 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환자들에게는 명의, 아들에게는 최고의 아빠, 동생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오빠인 이익준 역을 맡았습니다.
심지어 조정석이 부른 OST ‘아로하’는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는 이례적인 성적을 내기도 했죠.
‘그 친구와 작품 해보세요. 행복해질 겁니다.’ 뮤지컬 <그리스>, <헤드윅> 등 다수의 작품으로 조정석과 합을 맞춘 바 있는 이지나 연출가는 송지나 작가에게 그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조정석의 동료 배우들은 ‘숨은 미담 제조기’로 조정석을 손꼽곤 하죠.
박슬기 리포터는 일전에 ‘자신을 울컥하게 했던 연예인’ 중 1위로 조정석을 뽑은 바 있습니다.
그는 과거 영화 인터뷰가 끝나자. 조정석이 몰래 자신을 불러내 축의금 봉투를 주며 ‘결혼식에 가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이렇게밖에 못 해주는 걸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세심하게 주변인을 챙기는 조정석의 인품을 알 수 있는 일화죠.
배우자인 가수 거미도 조정석을 ‘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한 바 있죠.
팬들에게도 조정석은 완벽한 배우입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팬서비스는 다른 팬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죠.
과거 팬미팅에서는 한 명의 팬을 위해 2층 객석까지 직접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조정석이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조정석은 현재 영화 <행복의 나라>와 <파일럿>, 그리고 드라마 <세작>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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