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가구 회사 대표
18살 때부터 모델 일 시작
코믹 연기부터 정극까지
‘기린, 배신자’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최장기 예능 ‘런닝맨’에서 맹활약을 보였던 배우 이광수인데요.
‘개그맨보다 웃긴 배우’ 로 통하는 이광수는 본업인 배우보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코믹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광수만의 재미있고 친근한 모습이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본업을 할 땐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 배우 이광수가 걸어온 연기의 길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우닝 가구 대표이신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이광수는 190cm라는 큰 키를 활용해 고등학교 2학년 때 모델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런웨이에는 딱 한 번 설 수 있었으며, 고3 시절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할 때 왠지 모를 짜릿함을 느껴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죠.
하지만 정작 극단은 이광수가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해버렸고, 큰 실의에 빠진 그는 군 입대를 결정하게 됩니다.
군 제대 이후 ‘어떻게 데뷔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이광수는 코믹 캐릭터를 내세워 2008년 ‘공대 아름이’ CF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광고계에 데뷔해 CF 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쌓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연이어 시트콤 오디션에 도전했죠.
그 해 10월 방영한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오디션에 합격하여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습니다.
그는 이듬해 시청률 20%를 넘기며 현재까지 ‘레전드’로 회자되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오디션에도 도전하였는데요.
오디션 장에 들어오며 활기차게 인사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김병욱 감독은 그 자리에서 그를 캐스팅했죠.
그렇게 출연을 확정 지은 그는 이 시트콤을 통하여 인지도가 급 상승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백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을 연기한 이광수는 해당 드라마에서 선보인 ‘모기춤‘으로 그를 대표하는 밈을 탄생 시키기도 하였죠.
이때 얻은 인지도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캐스팅 되었습니다.
‘지붕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KBS2 드라마 ‘착한 남자’에서는 숨겨진 재벌 2세를 연기했는데 이때 실제로 이광수 역시 아버지가 다우닝 가구 대표로 밝혀져 ‘박재길’ 캐릭터가 이광수 그 자체였다고 평가 받았죠.
2011년부터는 스크린에도 얼굴을 비추었는데요. 이준익 감독의 블랙코미디 사극 ‘평양성’, ‘원더풀 라디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는 2014년부터 주연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는데요. 2013년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첫 악역인 ‘임해군’ 역을 소화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듬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에서 주연을 맡았죠.
‘런닝맨’ 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는 감초 캐릭터로서 ‘코믹한 이미지’로만 굳어진 이광수에게 필모그래피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배우 지성, 주지훈과 함께 출연한 영화 ‘좋은 친구들’ 에서 연기한 이광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어두운 얼굴을 선보여 세 배우 사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저예산 영화로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CJ E&M 프로젝트 작품 영화 ‘돌연변이’에 출연했습니다.
‘생선 인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영화 내내 그의 얼굴은 딱 2번 등장하지만 예전보다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죠.
더하여 배우 정유미, 배성우 등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라이브’ 에서도 기존 코믹한 캐릭터가 아닌 진지한 정극 연기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광수는 예능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적인 배우입니다.
예능 캐릭터가 업그레이드 된 코믹한 연기와 진지한 정극 연기 모두를 소화하며 연기에서도 충분한 가능성과 재능을 가진 배우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최근에는 tvN 예능 ‘콩콩팥팥’에 출연하여 런닝맨에 이어 또 한번 ‘인생 예능캐’를 달성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도 큰 비중의 역할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능과 연기,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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