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김정완 役으로 눈 도장
조, 단역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
‘고려 거란 전쟁’으로 첫 수상
14년 전 영화 ‘바람’에서 유명한 대사로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소년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배우 지승현인데요. 그는 극 중 엄청난 포스를 내뿜으며 다른 학교와의 패싸움 장면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사실 그는 ‘경희대 영문학과’에서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던 ‘엄친아’ 출신인데요.
심지어 연예계 몇 안되는 R.O.T.C 출신이라고도 하죠. 오늘은 알고보니 ‘반전 스펙’ 보유자였던 지승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승현은 과거 어린 시절부터 골프, 승마, 해외 연수까지 받았던 엘리트 중 엘리트였습니다.
훌륭한 학교 성적은 물론 뛰어난 영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다는데요.
그는 학창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려고 했으나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경희대 영문학과를 전공해 4년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교직 이수까지 마쳤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평생의 꿈인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대기업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2008년 복싱 영화인 ‘거위의 꿈’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이듬해 수작으로 입소문을 탄 영화 ‘바람’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지승현이 맡았던 역할인 ‘김정완’ 역은 원래 주인공 정우와 친분이 었었던 권상우가 출연하기로 했었다는데요.
그러나 스케줄 상의 문제로 출연이 불발되자 그 자리에 지승현이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지승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눈 도장을 확실히 받게 되었죠.
‘바람’ 이후에도 지승현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조,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는데요.
엄청난 흥행을 이끌었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그는 안성준 상위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각인되었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찌질한 남편 역할로 더욱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태양의 후예’의 영어 더빙 장면을 본인이 직접 했다고 밝혀 ‘엄친아’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드라마 ‘이판사판’, ‘미스터 선샤인’, ‘커튼콜’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그리고 2023년, 그는 데뷔 18년 만에 첫 수상을 거머쥐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지승현은 KBS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2차 여요 전쟁의 구국의 영웅이자 용장인 ‘양규’로 캐스팅 되어 열연을 펼쳤는데요.
그동안 조연으로서만 활약하던 그였기에 방송 전부터 첫 주연을 맡은 지승현의 연기력에 대한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함께 출연한 대선배인 최수종에게 밀리지 않는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우려들을 기우로 만들 정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었는데요.
이 배역을 통해 그는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지승현은 최근 모두 흥행한 드라마 MBC ‘연인’과 KBS ‘고려 거란 전쟁’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는데요.
차기작으로는 드라마 ‘굿 파트너’와 영화 ‘목스박’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지금과 다른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이처럼 연기를 향한 욕심과 열망으로 매 작품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해 온 지승현이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을 홀릴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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