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
대학 시절 별명 ‘짐승’
“본능적으로 연기”
배우 이민정은 1998년 플레이어의 ‘널 지켜줄게’라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학업에 열중했고 2001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죠.
그러나 이민정의 전공은 연기가 아닌 연출이었는데요. 그러던 중 지도교수의 눈에 띄어 연극을 한 것을 계기로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연출가 이윤택의 연극에 발탁돼 여주인공으로 무대를 처음 경험한 이민정은 ‘연극계 3대 연출가’로 불리는 이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죠.
이에 대해 이민정은 “그냥 제가 무엇이든 채워 넣을 수 있는 백지 같다고들 하세요. 계산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연기한다고 해서 대학 시절 별명이 ‘짐승’이었다니까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민정은 2004년 부산의 가마골 소극장에서 연극 ‘서툰 사람들’의 화이 역을 맡았는데요.
화이 역에 이민정을 포함한 4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었는데 이민정이 ‘가장 화이 같은 배우’라는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연극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민정은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 여우계단’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2009년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녀 하재경으로 출연하면서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죠.
또한 동년에 ‘그대 웃어요’에서 처음으로 주연에 발탁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연배우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어 이듬해 개봉한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에서 흥행을 이끌며 모든 영화제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신인상을 싹쓸이했죠.
배우로서의 인생에 절정을 찍은 이민정은 2013년 8월 12살 연상의 배우 이병헌과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결혼으로 유부녀가 된 이민정은 이후에도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돌아와요 아저씨’, ‘운명과 분노’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죠.
특히 지난 2020년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여주인공 송나희 역으로 복귀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요.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며 여전한 연기력과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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