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연명 치료
후회한다는
방송인 지석진
방송인 지석진이 아버지의 연명 치료를 후회한다고 밝혔는데요.
한 방송에 출연한 지석진은 아버지의 연명 치료를 선택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아버지 상태가 괜찮으셨다. 내가 해외 촬영 끝나고 와서 아버지와 인사도 나눴었다. 그러다 갑자기 나빠지더니, 아버지 호흡이 가팔라지는 등 증상이 나왔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때 내게 의사가 다급하게 ‘연명 치료를 하실 건가요?’라고 묻더라. 연명 치료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의사가 ‘지금 연명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새벽 때쯤 돌아가실 것 같으니 선택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석진은 “아버지는 ‘하기 싫다’고 하셨다. 의사는 ‘아버지와 마지막 이야기 많이 못 나누시지 않았냐’고 하더라. 너무 흔들렸는데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연명 치료 결정할 때 아버지가 두려워하시는 눈빛을 처음 봤다. 삽관해서 다시 건강하게 회복하시면 다행인데, 연명 치료 이후의 삶은 환자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덧붙여 “아버지는 그 뒤로 4개월 정도 더 사셨지만 그 기간이 너무 안타깝다. 그동안 너무 힘들어하셨다”라고 밝혔는데요.
지석진은 다시 돌아가도 연명 치료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젊은 나이이거나 교통사고 같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삽관을 고민하는 건 치료 목적이니 괜찮다”라며 “근데 오랜 질환이 있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면 연명 치료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한편, 지석진의 아버지는 2018년 6월 21일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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