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염동헌 2주기
암 투병 중 별세해 눈길
오랜 시간 연극 활동해
故 염동헌 사망 2주기가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염동헌은 지난 2022년 12월 암 투병 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당시 소속사 측은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며 반평생을 연기에 빠져 살았던 배우 염동헌을 애도했습니다.
염동헌은 1990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로를 찾았고, 1991년 연극 무대에 오르며 데뷔했습니다.
당시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한 염동헌은 동료 배우들 8~9명과 한집에 살면서 연습에 매진했고, 40명에 가까운 단원들의 한 끼 부식비는 7천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 극단 ‘청우’를 창단해 첫 주연을 맡았던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때로 손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극하다가 만난 배우 아내와 2002년 결혼해 “한 달에 100만 원은 벌어다 줄게”라고 했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고, 인형 눈을 붙이고 있는 아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게 된 염동헌은 ‘서프라이즈’ 단역을 시작으로 몇 차례 영화에서 얼굴도 기억하기 힘든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아이를 낳은 뒤에도 수입은 오르지 않았고, 2008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출연하며 드라마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시티홀’에 출연해 회당 100만 원을 받은 염동헌은 본격적으로 대중 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드라마 ‘맨땅의 헤딩’, ‘시크릿 가든’, ‘공주의 남자’, ‘빛과 그림자’, ‘애정만만세’, ‘더킹투하츠’, ‘천명’, ‘결혼의 여신’, ‘네 이웃의 아내’, ‘끝없는 사랑’, ‘피노키오’, ‘투깝스’, ‘공작도시’, 영화 ‘해운대’, ‘황해’, ‘미쓰 와이프’, ‘아수라’, ‘꾼’, ‘서울의 봄’ 등 다수의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습니다.
현재 유작이 된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하나회 소속 장군으로 열연했지만, 흥행한 영화의 개봉조차 보지 못하고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평생을 연기밖에 몰랐던 염동헌, 다음 생애 또 배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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