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수능 전날 회상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 골절…
누워서 “수능 응시”
수능 시험 하루 전에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양호실에서 시험을 봤다는 남자 배우, 바로 배우 박해일인데요!

이에 관해 1994년 11월 24일 한 일간지에 보도된 기사까지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강서구 공항동 송정중에서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두 명의 수험생이 양호실에서 나란히 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며 박해일과 박해일의 친구로 추정되는 학생의 소식을 전하는데요.
“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뼈가 부서진 박일해(18.화곡고 3)군은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서도 “손과 눈은 멀쩡하지 않으냐”며 환자복 차림으로 드러누운 채 시험을 치렀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름이 ‘박일해’로 잘못 보도되었으나, 박해일은 이 사실을 인정하며 자세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친구가 오토바이를 샀다고 해 축하 기념으로 시승을 했는데, 경사길에서 잘못 넘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던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수능을 보지 못한다”고 했지만 박해일은 간절히 애원해 다친 다리를 석고로 고정하고 시험을 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해일은 2000년 연극 ‘청춘예찬’에서 주연 ‘청년’ 역으로 데뷔하여 연기력을 입증받아 영화계로 진출했습니다.
이어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영화계에 데뷔해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최종병기 활’, ‘은교’, ‘헤어질 결심’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왔는데요.
특히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춘사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황금촬영상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연기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2006년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박해일은 한효주, 박하선, 정려원, 문채원, 신민아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이상형으로 꼽히기도 하는 팔색조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인데요.
조용할 것만 같은 박해일에게 그런 천방지축 시절이 있었다니,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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