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5집 타이틀곡
‘몰라’ 인기 수준 눈길
작곡가 김창환 삼고초려

무려 2년 동안 부탁한 끝에 받아내 초대박난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는 바로 3, 4집으로 이미 톱스타 자리에 올랐던 엄정화의 5집 타이틀곡 ‘몰라’입니다.
엄정화는 3집, 4집 등에서 작곡가 주영훈의 곡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지만, 작곡가 김창환에게 노래를 받기 위해 2년간 삼고초려를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엄정화는 김창환으로부터 ‘집착’이라는 노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김창환의 설득으로 ‘몰라’의 원래 주인이었던 박미경과 노래를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결국 박미경의 ‘집착’, 엄정화의 ‘몰라’가 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당시 이미 정상급의 인기를 구가하던 엄정화는 김창환에게 삼고초려한 것뿐만 아니라, 김창환 지시대로 무명 가수였던 김태영의 노래 지도를 성실하게 받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합니다.
‘몰라’가 타이틀곡이 된 엄정화 5집 ‘005.1999.06’은 엄정화 역대 앨범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몰라’는 앞서 김창환이 만들어 히트시켰던 김건모 ‘잘못된 만남’, 홍경민 ‘흔들린 우정’ 시리즈의 여주인공 버전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몰라’ 가사 내용이 “나도 잘 몰라.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알 수가 없어. 그렇게 나를 사랑해 줬는데 왜 내가 흔들리는지. 그대가 싫어진 것도 아닌데”, “도대체 사랑이 어떤 거길래. 나만을 아껴주었던 그대를 왜 내가 떠나는 건지. 나도 모르겠어” 등 원래 만나던 연인과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는 여성이 본인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엄정화는 ‘몰라’로 컴백했을 당시, ‘타이틀곡 제목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가장 난감해했다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네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명곡, ‘몰라’. 탄생 배경이 특이하네요~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