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ZEN’ MV 속
착용한 각종 의상과 악세서리
박물관에서 참고 및 대여했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솔로 신곡 ‘ZEN’을 발표했습니다.

‘ZEN’의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다양한 악세서리가 등장했는데요.
특히 신라시대의 복식부터 장신구, 머리 모양까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니가 입은 V자 모양의 화려한 상의는 전통 투각문 양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금관총 금제관식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가 동그란 금속 장식인 ‘영락’을 무려 1,000여개나! 직접 손으로 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비상하는 ‘주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우아함과 강인함을 담았다고 하네요.
상의 뿐만 아니라 제니의 헤어스타일도 주목할만 합니다.

조선시대 상류층 여성의 머리모양인 ‘어여머리’를 재해석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는데요.
앞가르마와 양쪽으로 땋아 올린 모습이 어여머리를 연상시키지만, 현대적인 트랜드를 반영해 웨이브를 더하고 둥글게 말아 올린 점이 부담없이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양쪽에 우리 나라 머리 장신구인 ‘떨잠’을 꽂은 것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게 하는데요.
제니가 착용한 떨잠은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에서 대여받은 떨잠이라고 합니다.

하의의 경우 한국 정통 복식인 ‘살창고쟁이’를 대담한 컷팅과 독창적인 볼륨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여자 속바지의 일종인 살창고쟁이는 통풍을 위해 허리 부분에 구멍이 나있는데, 이를 더 과감하게 변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신라의 금관에서 따온 금속, 곡옥을 장식해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제니의 이번 뮤직비디오에선 강력한 리더십과 아름다움을 갖춘 여성을 의미하는 ‘원화’(元花)가 중요 소재로 쓰였다는데요.
의상디자인을 맡은 한국브랜드 ‘르쥬’(LEJE)는 “원화가 된 제니를 상상하며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음악으로 녹여낸 제니, 정말 대단하네요!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