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배우 이신제,
천만영화 ‘도둑들’ 출연
‘쥴리’ 역으로 사랑받아…
14년 전, 우리를 웃게 만든 영화 ‘도둑들’을 기억하시나요?

개봉 1주일 만에 386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고, 개봉 22일만에 결국 천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부를 정도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극 중 생각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한 ‘쥴리’ 역의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해 했던 관객들이 많았는데요.

‘쥴리’는 첸의 팀에 새로이 합류한 금고털이 전문가로, 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팹시(김혜수)와는 달리 손과 귀로만 금고를 따는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도둑으로 소개됩니다.
아버지가 유명한 금고털이범으로, 첸과는 구면으로 보이지만, 중국팀에 뒤늦게 합류했고, 초반에 갑자기 마카오 박(김윤석)을 도청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뭉스러운 구석이 있었는데요.

사실 그녀는 홍콩 경찰 쪽에서 잠입시킨 스파이였는데, 복수를 위해 모든 일을 꾸민 마카오 박으로 인해 체포 작전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스파이지만 같은 금고털이를 맡은 팹시와 묘한 유대를 보이는 ‘쥴리’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중국계 말레이시아 배우 이신제인데요.
2001년, 영화 ‘아름다운 빈랑나무’로 베를린영화제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하고, 공포물 ‘디 아이’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디 아이’로 홍콩의 금장상 영화제와 금자형상, 대만의 금마장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3관왕을 휩쓸며 이신제는 홍콩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신제는 2019년 ‘해질무렵 안개정원’ 등 연기활동을 펼쳐왔고, 2024년까지도 영화에 출연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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