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17살’ 데뷔했을 때부터…”엄마·아빠라고 불렀어요”

최불암·김민자 부부
김혜수와 남다른 관계
17살 때부터 인연 이어와

김혜수의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인 부부가 있는데요~

그 정체는 배우 최불암, 김민자 부부로 두 사람은 지난 1969년에 결혼해 지난 2019년 결혼 5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최불암 아내 김민자는 지난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젊은이들의 양지’, ‘보고 또 보고’, ‘폭풍의 연인’ 등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도 유명한 최불암, 김민자는 배우 김혜수와 의외의 인연을 가지고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최불암은 과거 한 방송에서 “KBS 1 TV에서 했던 드라마 ‘사모곡’에 아내 김민자와 김혜수가 함께 출연했다”라며 아내 김민자와 김혜수의 인연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때부터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아내 김민자와 김혜수가 같이 요리를 해줬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김혜수는 김민자와 함께 최불암이 오랜 시간 진행한 KBS1 ‘한국인의 밥상’에 함께 출연했던 바 있습니다.

당시 김혜수는 “엄마 같은 대선배님. 따뜻함이 좋아 제가 자주 데이트 신청한다”라며 김민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사모곡’이) 연속극이고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였는데 실제 그때 김민자 선생님이 제 울타리가 돼 주셨다. 방송에서 보던 분들이 나오시고 연기가 뭔지 모를 때인데 선생님은 늘 저를 감싸주시는 분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자, 최불암을 ‘엄마, 아빠 같다’라고 표현했는데요~

김혜수는 “저도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구석이 크게 생겼을 때 정말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두 분이다.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더 각별해지는 느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민자 역시 “혜수가 저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더라. 왜냐하면 혜수가 처음 데뷔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으니까 한 17살이다. 아주 어린 애가 촬영장에 왔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여웠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혜수가 어른들 사이에서 일하니 주눅 들고 오들오들 떠는 것 같아서 제가 혜수를 딸처럼 보듬어주려고 했다. 혜수는 그게 인상에 남았나 보다. 제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연예계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고 긴 시간 그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 정말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