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가령, 긴 공백기 이유 고백
과거 드라마 40회 만에 중도 하차
“강아지들 안락사 당하는 느낌”

배우 이가령이 과거 드라마 중도 하차 때를 떠올리며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함은정과 이가령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가령은 “광고를 많이 찍다보니 캐스팅 디렉터 분이 단역으로 출연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쉬는 날 경험 삼아 해볼까 싶어서 출연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연기가 전공도 아니라서 재밌겠다 싶어서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신사의 품격‘에 출연했었는데 단역인데도 대사를 따냈다. 그 뒤로 단역을 몇 번 하다가 배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그는 “모델을 하다가 준비 없이 배우가 됐는데 진짜 운이 좋게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주인공이 됐다. ‘압구정 백야‘라는 드라마였는데, ‘오로라 공주’ 때 단역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인공 자리를 맡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감만으로는 할 수 없었다. 저의 자리가 아니었어서 못 하게 됐다. 그 드라마에는 친구 역으로 출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 큰 상처는 이후 또 다른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을 때였는데요.
이가령은 “비슷한 시기 다른 드라마의 주연이 됐는데 그때도 중도 하차하면서 큰 상처가 됐다”며 아픔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40회 정도 방송하다가 하차를 당했다. 강아지들 안락사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시작 후 큰 사건이 있다 보니 공백기가 7~8년 됐다”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이가령은 “작가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7년을 버텼다. 언젠가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성한 작가가 나를 다시 불러줬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여왕의 집’ 역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