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출신 가수 故 이은미
세상을 떠난 지 14년 흘러
2011년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그룹 ‘아이리스’ 출신 가수 고(故) 이은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4년이 지났습니다.
이은미는 지난 2011년 6월 19일, 당시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으며, 향년 25세였습니다.

이은미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인근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조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0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약 6~7개월가량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은미가 결별 의사를 밝히자, 조 씨는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고, 사건 직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조 씨가 이은미의 귀가를 기다렸다가, 그를 아파트 밖으로 끌고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약 20여 분 뒤, 이은미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은미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별 통보에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1년 12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7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한편, 고(故) 이은미는 지난 2005년 여성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의 메인 보컬로 데뷔했으며, 이후 멤버 탈퇴로 인해 2인조 듀오로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지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은미를 기억하는 팬들과 음악 동료들은 그의 짧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 음악 인생을 여전히 가슴 깊이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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