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감독 지시로 안경 쓴 사연
50대에 20대 역 맡아
팬들에 당당히 밥 얻어먹어

2004년에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전성기를 누리며 이제는 ‘국민배우’라고 불리는 스타가 있죠.
바로 배우 류승룡입니다.
그는 사실 이름을 알리기 전, 연극과 영화 단역을 전전하는 무명배우였는데요.

당시 활동은 페이가 되지 않아서 공사판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배우 유해진과 함께 도로 위에서 삽질을 하는 등 막노동을 통해 생활비를 벌었다고 해요.
그러던 류승룡은 1997년 ‘난타’ 초기 멤버로 활동하며 슬슬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영화감독 장진의 작품에 조연으로 몇 차례 얼굴을 비쳤는데요.

류승룡은 선이 강한 인상이라 핵심급 캐릭터 대신 강렬한 조연을 여러 차례 맡았습니다.
그는 이후 미스터리 영화 ‘베스트셀러’를 촬영할 때도 안경을 쓰고 연기했죠.
이는 눈빛이 너무 강해서 가려야겠다는 감독의 지시였다고 합니다.

류승룡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20대 사진을 공개했어요.
사진에서도 역시 강렬한 눈빛이 담겼는데요.
장발의 브릿지 머리에 수염까지 기른 그의 모습에 팬들은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2023년에 공개된 디즈니+ ‘무빙’에서 류승룡은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역을 맡아 원성을 사기도 했어요.
하지만 류승룡의 ‘기인’ 같기도 한 20대 사진을 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기도 하죠.

그는 사진을 공개한 후 며칠 뒤 라디오에서 사진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류승룡은 “좀 일찍 올릴 걸 싶었다. 합성이 아닌데 다들 합성으로 알고 있다”며 합성 의혹(?)을 잠재웠어요.
또 ‘캐릭터 때문 아니냐’고 언급되자, 그는 “캐릭터 때문에 머리를 기른 게 아니고 그냥 저러고 다녔다”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유퀴즈에서도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류승룡은 “머리 길고 수염도 길렀는데 스키니한 청바지가 이상해서 생활한복 편한 거 입었다”고 밝혔죠.
그러면서 “그냥 평범한 게 싫었던 거다”라고 말한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기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그는 대학에서도 코미디가 특기였고 예능에서도 특유의 말솜씨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20대 시절 특이한 행색으로 다녔다고 밝힌 류승룡은 안재욱 배우의 팬들에게 당당하게 밥을 얻어먹은 적도 있다고 해요.
이런 면모에서도 드러나듯이 류승룡의 실제 성격은 굉장히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웃음이 엉뚱한 면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진지할 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류승룡은 앞서 ‘7번방의 선물’에서 코믹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강력형사 역을 매우 뛰어나게 소화해 1,000만 관객의 쾌거를 이루어 냈는데요.
앞으로도 배우 류승룡으로서 대중들을 웃음으로 물들일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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