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유학 소년의 연기 시작
예능을 넘은 배우, 전환점은 ‘내남결’
병역 논란 대신 성실로 쌓은 10년의 무게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애틋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나인우.
최근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는 나인우에게 의외의 이력이 숨겨져 있었다.

나인우는 9살 때 캐나다 위니펙으로 이민을 갔다가, 12살 무렵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한인 슈퍼에서 빌려 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에서는 ‘나인우’라는 이름의 영어 발음이 어려워 영어 이름을 ‘존(John)’으로 지었고, 성이 ‘나’씨이다 보니 자연스레 ‘존 나(John Na)’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이후 수원역에서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은 나인우는 여러 기획사를 거쳐 배우 연습생으로 10대를 보냈고, “이건 하라는 거다”는 마음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다.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나인우는 드라마 ‘철인왕후’, ‘클리닝 업’, ‘징크스의 연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영화 ‘그녀의 버킷리스트’, ‘동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나인우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대표작이다.
주연 교체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순수한 온달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소화하며 KBS 연기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내 남편과 결혼해줘’까지 안정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오던 나인우는 KBS 예능 ‘1박 2일 시즌4’에 합류해 허당미 넘치는 친근한 매력으로 ‘제2의 김종민’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나인우는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이어왔고, 그런 의미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나인우는 예능 이미지를 지우고 다시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에는 병역 관련 소식도 전해졌다.
나인우는 과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소집을 기다리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3년간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해 병역법상 면제 처분을 받았다.
병무청 허가를 받아 출국하는 등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온 이력이 확인되며, 이번 면제 역시 정당한 절차에 따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배우 나인우.
나인우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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