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 이미지에 가려졌던 진짜 얼굴
1조 4천억 기회, 전화 한 통 없이 스쳐간 사연
배우와 박사과정 사이, 조용히 걸어온 시간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강렬한 불륜녀 캐릭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유지연.
극 중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도 도드라지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유지연은 실제로는 “꽃뱀 이미지인데 바보같이 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밝혔다.

유지연은 서울대학교 국악과 출신이라는 반전 학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과거, 유지연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던 1조 4천억 원 규모의 기회가 스쳐간 사연이 있었다.

과거 한 결혼정보회사 광고에 출연한 유지연은, 광고 이후 해당 회사 대표로부터 “사주가 잘 맞는 재력가”를 소개받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 유지연은 아버지를 막 떠나보낸 직후였고,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인해 심리적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유지연은 “돈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는 아니었다”며 결국 만남을 고사했다.

약 1년 후, 다시 만난 결혼정보회사 대표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소개받기로 했던 재력가가 세상을 떠났고, 자녀도, 배우자도 없었던 그는 1조 4천억 원의 재산을 조카에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유지연은 그 사람과 전화 한 통조차 나누지 못했으며, 만약 실제로 만났다면 결혼까지도 이어졌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유지연은 “힘들 때면 그 순간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조심스럽게 회상했다.

1996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유지연은 이후 ‘사랑과 전쟁’ 시리즈에 10년 넘게 출연하며 ‘신파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정선이 풍부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브라운관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현재 유지연은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동시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리듬으로 삶을 살아온 유지연은 연기와 학문, 두 분야 모두에서 조용히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배우 유지연.
유지연의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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