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머리’ 이의정, CF까지 섭렵한 전성기
뇌종양 시한부, 15년 투병 끝에 완치
9살 연하와 재회, 조용히 이어가는 사랑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특유의 ‘번개머리’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이의정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이의정은 아동복 패션쇼 모델로 데뷔해 ‘뽀뽀뽀’, ‘KBS 어린이극장’ 등 어린이 프로그램을 거치며 방송에 익숙해졌고,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질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6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채정안의 후임으로 합류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의정은 유쾌한 말투, 익살스러운 표정, 그리고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송승헌·소지섭과의 러브라인으로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아역 시절엔 ‘리와인드’라는 작품에서 개런티로 1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그 시절 기준으로 아파트 세 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하니, 이의정의 전성기를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2006년, 이의정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이 찾아왔다.
지속되는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았고 시한부 선고까지 이어졌다.
수술 후에는 왼쪽 마비 증상, 고관절 괴사, 급격한 체중 증가 등 고된 투병이 시작됐다.
이의정은 “백혈구 수치 불안정으로 혈액암으로도 볼 수 있다”며, 완치까지 15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현재도 재발 위험 때문에 매일 공복 운동과 식단 관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루 17~18개의 약을 복용 중인 상태다.
그럼에도 이의정은 이 모든 시간을 “내일을 위한 희망”이라 표현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의정의 삶을 지탱해주는 한 사람도 있다.
약 20년 전 스쳐갔던 인연과 다시 재회한 상대는 현재 연인으로, 유도선수 출신이자 헬스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이의정의 재활 운동을 돕고, 매일 밤 척추와 고관절 마사지를 해주며 곁을 지키고 있다. 이의정은 “아프지 않기만을 바란다”는 그의 진심에 깊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결혼에 대한 고민도 없지 않았다.
난자 보존이 어렵고, 후유증으로 인해 출산이 힘들다는 현실은 오랫동안 마음속 짐이 되어왔다.
그러나 연인은 이 같은 상황을 모두 알고도 함께하고 있으며, 현재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동행 중이다.

이의정은 최근 주 4회, 회당 5시간 이상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힘겨웠던 투병을 지나 다시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배우 이의정.
이의정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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