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꽃 선녀님’으로 시작된 20년 커리어
중화권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다해
조용히 사랑하고 묵묵히 걸어온 길

2001년, 미스 춘향 진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배우 이다해는 이듬해 MBC 특집극 ‘순수청년 박종철’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04년 드라마 ‘왕꽃 선녀님’에서는 신내림을 겪는 대학원생이라는 난이도 높은 배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무속인을 직접 찾아가 역할 연구를 진행했다는 일화는 당시 신인이었던 이다해의 연기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그린 로즈’, 2006년에는 ‘마이걸’로 연이어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마이걸’에서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당근송’과 ‘똥머리’ 등을 유행 시키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인지도를 넓혀갔다.

이다해는 자연스럽게 활동 무대를 중화권으로 확장했다.
‘사랑의 레시피’, ‘최고의 커플’ 등 다수의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약했으며,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통역 없이 인터뷰를 진행할 만큼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됐다.
호주 유학 시절 익힌 영어 실력도 중화권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2018년 SBS ‘착한마녀전’을 마지막으로 국내 드라마에서는 한동안 모습을 보기 어려웠지만, 중화권에서는 여전히 러브콜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중국은 외국인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데 언어와 절차상의 까다로운 제약이 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다해는 배우 추자현과 함께 외국인 중 유일하게 중국 내에서 정식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인물로 소개됐다.

유덕화, 장백지 등 현지 톱스타들도 나서는 이 시장에서, 이다해는 최근 8시간에 걸친 품평회를 마치고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와 광고, 중화권과 국내를 오가며 쉼 없이 자신만의 속도로 커리어를 이어온 이다해는, 2023년 가수 세븐과의 7년 공개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연애와 일, 삶의 균형을 조용히 지켜온 배우 이다해.
이다해의 다음 무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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