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차에서 보낸 어린 시절
가족이 준 새로운 전환점
“지금 이곳이 천국”

개그우먼 안소미가 최근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항상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채워왔던 안소미에게도 어려웠던 과거가 있었다.

안소미는 2009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감초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과감한 분장과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 유쾌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에는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안소미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세 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할머니 손에 맡겨진 안소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봉고차나 컨테이너에서 지내며 보내야 했다.
초등학교 입학도 열 살이 되어서야 가능했고, 생계를 위해 폭죽을 팔았던 기억도 있다고 밝혔다.
안소미는 인터뷰를 통해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때 바로 사 먹을 수 있는 삶이 저에겐 성공이었다”고 전했다.
안소미에게 성공이란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닌,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삶이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결혼이었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남편의 말에 마음을 열고 결혼을 결심한 안소미는 이후 시골로 내려가 논밭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며 “이제야 진짜 가족이 생겼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도 쉽지만은 않았다.
첫째 로아가 분리불안을 겪으면서 방송 현장에도 아이를 함께 데려가는 일이 많았고, 실제로 라이브 방송 중 아이가 전선을 밟아 전원이 꺼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안소미는 국방FM ‘오! 해피데이’의 라디오 DJ를 맡고 있으며, 행사 무대 출연과 유튜브 채널 ‘또오숏’에서 생활 밀착형 코미디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무대와 논밭을 오가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나, “지금 이곳이 제 천국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안소미는 오늘도 묵묵히, 그러나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진심을 다해 무대에 서고, 또 가족을 위해 흙을 만지는 삶.
안소미의 다음 행보에도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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