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시트콤→틴틴파이브 전성기
모든 걸 바꾼 2013년 아이티 봉사
표인봉,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중

한때는 개그맨으로, 지금은 제주에서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는 표인봉.
표인봉은 1987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고, 1991년에는 SBS 특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하며 방송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표 간호사’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에서는 특유의 과장된 리액션과 유행어 “코가 따가워요”, 이갈이 개인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번 제일 먼저 ‘튀는 행동’을 하다 죽는 역할로 웃음을 자아내며 예능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표인봉은 한 달 수입만 5천만 원을 넘겼다.
본인 스스로도 그 시절을 “하늘에 떠 있던 시기”라 표현했을 만큼, 누구보다 잘나갔고 또 누구보다 교만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2013년, 김원희, 김용만과 함께 떠난 아이티 봉사활동이 표인봉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됐다.
처음엔 낯설고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봉사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 깊이 스며들었다고 털어놨다.
표인봉은 그 시간을 “새로운 세상을 본 시간”이라 회상했다.

이후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 표인봉은 2015년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2018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며 목회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현재 표인봉은 제주도에서 목사이자 뮤지컬 연출가, 기획사 SM 아트컴퍼니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기독교 뮤지컬 ‘마마누요’를 제작하고, 봉사단체 ‘디렉션’을 통해 다양한 직업인들과 함께 재능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표인봉은 “나는 예전엔 차갑고 계산적인 사람이었어요. 이치에 맞지 않으면 하지 않았고, 따뜻함에 익숙하지도 않았죠”라며 과거의 자신을 돌아봤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연극을 만들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작은 무대 위에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관계’에 대한 고민은 남아 있다.
표인봉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딸과 함께 출연해 “도움을 주고 싶어도 거절당하면 쓸모없는 아빠가 된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딸은 “아빠의 도움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지만, 끝내 이렇게 덧붙였다.
“솔직히 다른 집 부러워해 본 적 없어요. 엄청 사랑 많이 받았으니까요”

개그맨, 시트콤 배우, 리포터, 뮤지컬 배우, 그리고 지금은 목사이자 연출가로 살아가고 있는 표인봉.
무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표인봉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따뜻한 응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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