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서재호 21주기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이 원인
당시 상황 눈길

단단한 목소리와 터프한 외모.
‘내가 그댈’, ‘발작’ 등의 명곡을 남기고 떠난 가수.
서재호를 기억하는가.

서재호는 그룹 ‘7Dayz’로 시작해 ‘원티드’ 멤버로 다시 활동했는데.
당시 R&B 씬을 대표하는 강자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활동 중인 하동균, 이정도 이 그룹 멤버였다.

서재호는 ‘원티드’로 다시 데뷔한 뒤, 차트 상위권과 단독 콘서트 등 인기를 모았는데.
탄탄한 팬층을 막 쌓아가던, 관심을 얻기 시작한 참.

그러던 2004년 8월 11일.
원티드가 부산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길, 중앙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앞서가던 5톤 트럭과 충돌 후 갓길 가드레일까지 부딪힌 연쇄 상황.

운전석에는 매니저가 앉아 있었는데.
이후, 피로가 누적된 매니저의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타깝게도 비보는 현장에서 바로 전해졌다.
가볍지 않은 사고에 큰 부상을 당한 하동균과 김재석.
서재호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당시 그는 뒷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다는데.
때문에 충돌 직후 차량 밖으로 튕겨나갔다고 전해졌다.
‘안전벨트 필수 착용’ 의식이 자리 잡기 전이라,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만 것.

장례는 8월 14일, 천주교 예식으로 치러졌다.
그가 생전 다니던 성당에서 진행됐고.
서재호의 연예계 절친이던 이정, 최영준, 린, 거미, 휘성 등 많은 동료 가수들이 참석해 눈물을 보였다.

특히 그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던 가수 린.
린은 비보를 전달받은 당일 퉁퉁 부은 눈으로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공연 중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대중들도 안타까워했다고.

시간은 흘렀지만, 멤버들은 빈자리를 잊지 않았다.
그중 이정은 서재호의 사망 이후 그를 기억하기 위해 첫 문신을 새겼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올해로 21주기.
그날을 떠올릴수록, ‘안전 불감증’에 대한 안타까움이 따라온다.
노래는 멈췄지만, 우리가 챙길 수 있는 습관은 남아 있다.
그가 남긴 노래를 기억하고, 회상하며.
안전벨트를 꼭 맨 채 자리에 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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