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두 자녀 그리움 토로
“엄마와 아이가 친하지 않은 것 슬퍼”
잘 지내고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배우 고현정.
이름만 들어도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특유의 표정연기가 떠오르고, ‘모래시계’, ‘엄마의 바다’, ‘선덕여왕’, ‘여왕의 교실’, ‘대물’ 같은 명작들이 자동 재생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누구보다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든 건, 아이들과의 거리감에 대한 그녀의 담담한 고백이었습니다.

고현정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오랜만에 대중과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자리에서 꺼낸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전 남편 정용진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애들을 보고 사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예상치 못했던 진심을 털어놨죠.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는데, 그건 제게 언감생심이에요. 같이 살지 않아서 쑥스럽고, 편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엄마와 아이들이)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어요.”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친밀감’이 채워지지 않는 것, 그리고 그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고현정의 슬픔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고현정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던 1995년.
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결혼을 발표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고현정은 “드라마 촬영이 연애를 방해하는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걸고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세상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그녀는 결국 연기를 떠나 재벌가의 며느리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8년 만인 지난 2003년, 이혼과 동시에 또 다른 인생의 문을 열게 되었죠.
고현정은 최근 들어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대해 그녀는 “자식들과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울컥한 목소리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엄마는 산뜻하게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모질게 보지 말아주세요. 오해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혈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매일의 생활, 말 한마디, 손길 하나에서 쌓여가는 시간들이 그 관계를 만들어 가죠.

고현정 역시 그 시간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엄마입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진심으로 느끼고, 자신과 자식들의 관계를 인정하며 그저 아이들에게 “엄마는 잘 지내고 있어”라고 담담하게 전하고 싶은 그런 마음.
그 진심은, 어쩌면 많은 이혼 부모들이 공감할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고현정은 지금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장 큰 바람은 단 하나, 조금만 덜 오해해 주는 것.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진심을 잃지 않으려는 그녀의 모습은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그래서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저는 그냥, 잘 살고 싶어요.”
그 한마디에 담긴 고현정의 진심이 우리 모두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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