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에서 가장으로
남편을 위한 희생, 끝없는 무게
여전히 꺼지지 않은 개그의 불씨

개그우먼 최설아가 개그 무대가 아닌 병원에서 ‘가장’으로서 또 다른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MBC 공채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최설아는 ‘개그야’, ‘하땅사’, ‘웃찾사’ 등에서 활약하며 “그렇지요~~” 등 다양한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선배 개그맨 조현민과 결혼해 2018년 득녀하며 가정과 일을 함께 지켜왔다.
하지만 현재 최설아의 일상은 신경외과 병원이다.

최설아는 “현재 병원에서 코디네이터 실장으로 근무 중이며, 척추·관절·디스크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12년 차 코디네이터 실장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고 야간에는 밤 9시까지 일하며, 쉬는 날에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촬영에 나선다고 전했다.

가정의 가장이 된 이유는 남편을 위한 선택이었다.
최설아는 “내가 가장이 될 테니 당신은 꿈을 포기하지 말라”라고 남편에게 말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책임졌다.
본인은 개그 무대를 잠시 내려놓고, 남편이 마음껏 개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탱해 온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최설아는 “임신 당시 단 4개월만 쉰 것을 제외하고 쉼 없이 일을 이어왔고, 어느 순간 극심한 피로와 공허감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최설아는 “통장에 돈이 없더라. 남편이 3개월 동안 일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약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개그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설아는 “꺼져 있는 줄 알았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이 먼저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현재 최설아는 남편 조현민과 함께 ‘1호가 될 순 없어 2’에 고정 출연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무대 위가 아닌 삶의 무대에서 가장으로 빛나고 있는 최설아.
언젠가 다시 개그우먼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웃음을 전하는 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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