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 이겨낸 기적의 목소리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삶을 노래하는 가수 유열의 회복

가수 유열은 1986년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따뜻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열은 ‘마삼트리오’로 불리며 1980년대 가요계를 대표했다.

그러나 유열은 지난 6년간 노래조차 부르기 힘든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뒤 호흡조차 가쁜 나날을 이어가며 체중은 40kg까지 줄었고, 목소리는 점점 사라져 갔다.
“말도 힘들고 노래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유열의 고백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던 중 기적은 찾아왔다.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유열은 마침내 다시 무대에 섰다.
동료 가수 남궁옥분은 “예전 목소리로 돌아왔다”며 감격을 전했고, 영상 속 유열은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다시금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체중은 56kg으로 회복됐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돌아왔다.
노래하는 사람에게 목소리를 잃는 것은 삶을 잃는 것과 다름없기에, 이번 복귀는 큰 의미가 됐다.

유열은 최근 KBS ‘다큐멘터리 3일’의 내레이션으로 복귀했다.
과거 60회 이상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대표 목소리가 되었던 유열은 녹음을 마친 뒤 제작진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유열은 1990년대 초반까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이후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대중과 호흡하며 라디오의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받았다.
또 뮤지컬 기획자로도 활동하며 무대와 관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다.
2019년에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하며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다.

폐섬유증이라는 시련 앞에서도 다시 일어나 무대에 선 가수 유열.
유열은 이제 목소리로 삶의 기적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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