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와 가수, 이복형제로 밝혀지다
아버지의 부재가 남긴 상처
갈등 끝에 이어진 형제의 화해

브라운관과 무대 위를 각각 휘어잡았던 임재범, 손지창이 뜻밖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90년대 청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남 배우 손지창.
‘무동이네 집’, ‘걸어서 하늘까지’, ‘마지막 승부’ 속 그의 모습은 단숨에 톱스타로 올려놓았고, 수많은 이들의 첫사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밤이 지나면’, ‘고해’, ‘낙인’, ‘너를 위해’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임재범.
깊고도 거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며 지금까지도 대체 불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인물이죠.
이 두 사람이 사실은 같은 아버지를 둔 이복형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故 임택근 전 MBC 아나운서.
1960~70년대 풍미한 아나운서 였지만, 아버지로서는 결코 따뜻하지 못했습니다.
임재범은 둘째 부인 사이에서, 손지창은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형제였죠.

손지창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이모부를 아버지로 알고 살았습니다.
방송에서 “나에게 아버지는 이모부다. 성도 손 씨가 좋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던 고백은 그가 겪은 긴 세월의 상처를 짐작케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아버지의 존재를 알았지만, 그 만남은 실망으로 끝났습니다.
등록금을 부탁하던 순간조차 ‘어렵다’는 대답과 무심한 눈빛이 돌아왔던 기억은, 여전히 그를 아프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형 임재범 역시 방송에서 동생과의 관계를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잡지 속 화보로 처음 동생의 존재를 확인하고 어렵게 연락해 만났지만,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그마저도 거부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힘들었지만 이제 다 풀었다.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다. 앞으로는 인간답게, 냄새 풍기며 살자”라며 형으로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결국 같은 뿌리로 이어진 두 사람.
부모 세대의 잘못이 남긴 아픔 속에서도, 형제만큼은 끝내 서로를 향한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상처로 이어진 형제, 이제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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