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잃은 어린 시절
아이돌로 빛났던 순간과 그림자
공사장과 무대 사이

한때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무대를 누비던 김태헌.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노래하던 그는 지금 공사장과 식당에서 땀 흘리며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김태헌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고단했습니다.
여덟 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었고, 중학교 3학년 때는 어머니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낸 어린 소년은 큰 이모의 보살핌 속에 자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 9인조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하며 꿈을 이뤘는데요.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무대 위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순간은 분명 찬란했습니다.
하지만 잠정 해체 이후 찾아온 현실은 냉혹했죠.

제대 후 생활고 속에서 그는 택배 상하차, 배달, 물류센터 일용직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잠시 중국집을 운영했지만 결국 문을 닫아야 했고, 지금은 공사장에서 삽을 들며 하루를 버팁니다.
김태헌은 “먹고살려면 뭐든 해야 한다”며 “2년 전까지만 해도 통장에 천 원도 없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늘 고개를 들었습니다.
공사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며 세상을 배웠고, 복싱으로 또 다른 꿈을 꿨습니다.
최근에는 솔로 앨범 ‘for mama’로 컴백해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그가 그리워하는 존재가 있는데요.
8년째 소식이 끊긴 친누나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자신을 보살펴주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기에, 김태헌은 방송마다 “꼭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합니다.
삶이 조금 안정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도 누나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돌에서 격투기 선수, 배달원, 식당 사장, 그리고 지금은 공사장 일용직까지.
그의 삶은 끝없는 굴곡이었지만, 언제나 긍정과 도전으로 버텨냈습니다.
조명은 꺼졌지만 꺼지지 않은 의지, 김태헌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가 다시 무대와 삶의 중심에서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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