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처음 밝힌 출생의 비밀
“고아원에 버리고 갔다”…
양부모 향한 눈물의 고백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삶의 굴곡을 담담히 전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1970년대 혼혈 가수로 무대를 누볐던 가수 박일준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그는 MBN ‘특종세상’을 통해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졌던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꺼내 놓으며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통해 박일준은 어릴적 고아원에 버려졌다고 밝히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그는 “(어머니 본인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나라는 혹이 하나 생겼으니 이걸 데리고 다니면 본인이 먹고살 수 없지 않았겠느냐”고 담담하게 말하며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떠올렸습니다.
이어 “그때만 해도 내가 이름이 없었다더라. 그래서 ‘개똥이’라고 불렀다더라”고 말하며 이름조차 없던 시절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아울러 갈 곳 없던 자신을 보육원에서 데려와 키워준 사람은 지금의 양부모님이었으며, 양부모의 사랑 덕분에 음악을 접해 결국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15살 무렵, 양어머니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듣게된 뒤 방황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나는 네 친어머니가 아니다”라는 말을 들은 후 더 삐딱해졌다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이후 가수로 성공했지만, 친자식처럼 자신을 품어준 양부모는 연탄가스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박일준은 “외로움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노래도 안 됐다”고 깊은 상실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가수로서의 지난 시간도 조심스럽게 꺼내봤는데요.
박일준은 미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경험이 정식 데뷔로 이어졌지만, 혼혈이라는 이유로 상처받았던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PD가 ‘얼굴을 바꿔 오면 해주겠다’라고 말했었다. 그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나쁘더라”며 당시 겪었던 차별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 과정에서도 출신 배경이 걸림돌이 됐다며 “(장모님이) 이유가 첫째는 부모가 없고 둘째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셋째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하더라”고 씁쓸함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박일준에게 가장 큰 의미는 ‘자식’이었는데요.
그는 혼혈 외모로 놀림을 받던 아들을 떠올리며 “우리 아들도 생김새가 이국적으로 생겨서, 학교에서 ‘시커먼스’라며 놀림을 받았다. 내가 당해봤기 때문에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해 유학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유학 생활 속에서 겪은 외로움과 상처를 솔직히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습니다.
상처 많은 어린 시절, 그리고 수많은 편견 속에서도 가수로, 아버지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온 박일준.
삶의 굴곡을 숨김없이 전하며 깊은 공감을 남기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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