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첫 방송한 드라마 MBC <웰컴 2 라이프> 속 주인공 정지훈의 세월을 피해간 미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정지훈은 액션신은 물론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특히 그의 훤칠한 외모와 피지컬,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평생이 리즈시절이라는 데뷔 후 20년 차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의 방부제 미모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의 풋풋했던 10여 년 전 사진들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외모와 피지컬로 수많은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정지훈. 그럼 지금부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그의 리즈시절을 함께 보실까요?
우리는 정지훈을 솔로 가수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지난 1998년, 6인조 아이돌 그룹 ‘팬클럽’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팬클럽은 가요계에서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하고 2집을 끝으로 해체했죠. 이후 극심한 가난에 병원비를 못 대서 결국 모친상을 당하고 힘겹게 살아가도, 안양 예고에 진학하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정지훈. 결국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의 눈에 띄어 JYP에 연습생으로 발탁됩니다.
정지훈의 데뷔 이후 박진영이 밝히기를 당시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간절함과 절박함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전 정지훈은 돈이 없어서 우유에 불린 라면으로 삼시 세끼를 때우거나, 옷 살 돈이 없어 땀에 전 트레이닝 복을 한 달 내내 입고 다닌 일화는 너무 유명하죠. JYP 연습생 신분으로 박지윤 등 현역 가수들의 백댄서로 활동하며 무대 감각을 익혀 온 정지훈.
그는 2002년 드디어 ‘비’라는 이름으로 솔로곡 <나쁜 남자>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는데요. 그는 나름대로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인기를 끌었지만,2002 월드컵에 대국민적인 관심이 쏠려 예상했던 것만큼 큰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소속사는 기대했던 것만큼 반향이 없자 1집 음반 활동을 그만 접자는 의견이 나왔죠.
하지만 그는 후속곡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조금 더 활동해 보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여 후속곡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결국 그는 데뷔곡과 반대되는 콘셉트인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인기를 끌며 공중파 음악방송인 SBS <인기가요>에서 1위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특유의 시원한 미소와 남다른 끼로 대중들에게 ‘비’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정지훈.
이후 그는 어떤 콘셉트던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점점 인지도를 쌓는데요. 그해 연말에는 SBS <가요대전>과 MBC <10>에서 신인상까지 차지하며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급부상하죠. 이렇게 인지도를 쌓아가던 비가 결정적으로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은 2003년. 그는 2003년에 발표한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빅 히트를 치고, 이후 드라마 <풀 하우스>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대박이 터지면서 명실 상부한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요.
또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성공했다 그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죠.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3집 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3집으로 2004년 가요대상을 석권함과 동시에 아시아 밀리언 셀러로 등극합니다. 한류열풍과 <풀 하우스>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해외로 진출한 정지훈. 그는 ‘Rain’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권 투어를 비롯 큰 벽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에 진출하며 한류스타를 넘어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3집 는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죠. 또 아시아 여러 도시의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이어갔는데요. 몇몇 배우나 가수들이 매우 커다란 팬덤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가 특정국에 한정되었던 특징이 있는 반면 비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폭넓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사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본업인 가수보다는 배우 이미지가 더 강했는데요. 이는 그가 월드 스타 이미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에 주력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2008년 연기만 할 것 같았던 그가 5집 발매와 함께 동명의 타이틀곡 으로 국내에 본업인 가수로 컴백합니다.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했지만 그는 전성기 시절만큼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1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죠. 또 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 새운 라는 발라드곡도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음원사이트를 석권했는데요.
심지어 호응 없기로 유명한 영화제 축하공연 무대도 그가 등장하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웃음기 하나 없는 심각한 표정의 배우들도 그가 등장하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죠. 가수와 배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절정의 인기를 누리며 월드 스타로 군림한 정지훈. 현재 그는 안타깝게도 다수의 송사에 휘말려 대중들에게 예전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택한 작품인<웰컴 2라이프>에서 그가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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