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 빚은 스타들.
술을 마신 뒤 운전석에 앉는 일, 차량이 도로 위 흉기가 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용납돼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하지만 연예계에는 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었던 스타들이 적지 않다.
최근엔 음주 운전 후 방송에 복귀한 배우로 인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제문
윤제문은 최근 KBS ‘연모’로 음주운전 사건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2010년 음주 운전으로 1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에도 같은 죄로 벌금 250만 원을 받았다.
이후 2016년에도 음주 운전이 적발돼 앞서 처벌 전력에 따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이수 처분을 받았다. 그야말로 삼진아웃.
당시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 ‘아빠는 딸’은 개봉 일정을 연기하며 1년 뒤 어렵사리 개봉했고, 큰 손해를 입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윤제문, ‘아빠의 딸’ 제작보고회에서)
그러나 이어진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술이 덜 깬 상태로 나타나 불성실한 태도를 일관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리지
리지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택시를 들이받아 음주 추돌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를 웃돌아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다.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형을 구형받은 리지. 최후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울먹였다는 리지는 28일 1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시연
박시연은 지난 1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하던 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 후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박시연. 문제는 앞서 올린 사과문을 삭제하고 근황을 전했다는 거다.
코로나 없던 하늘이 그립네요.우리 건강히 꼭 다시 만나길(박시연 인스타그램)
논란을 의식한 듯 박시연은 이후 SNS에 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박시연은 지난 2006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닉쿤
2PM 닉쿤 역시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2012년 7월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가 없는 골목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6%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PM의 또 다른 멤버인 준케이도 2018년 음주 단속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74%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길
1999년 허니패밀리 멤버로 데뷔한 길은 20년 연예 활동 기간 중 3번의 음주 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04년과 2015년, 2017년에 음주 운전이 적발돼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 길은 이후 결혼을 해 아들을 얻었고, 지난해 가족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빠본색’으로 방송에 복귀했으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안재욱
안재욱은 2019년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고 뮤지컬 ‘광화문연가’ ‘영웅’ 등에서 하차했다.
5개월간 자숙한 뒤 연극 ‘미저리’로 컴백했으나 이른 복귀라는 논란이 일었다. 올초 tvN ‘마우스’로 음주 운전 적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상혁
김상혁은 2005년, 3중 추돌 사고 관련 뺑소니 혐의를 받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 뚝방길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추월하려다가 뒤에서 들이 받았고, 불법 유턴을 해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사고 당시 뺑소니범이 눌러 쓰고 있던 모자를 벗겨보니 클릭비의 김상혁과 얼굴이 똑같았다”는 피해자,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김상혁을 검거했다. 김상혁은 재판에서 물증 부족으로 음주운전 관련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때 김상혁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하게 된다. 대신, 인적 피해를 낸 것에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9년 찐빵 사업을 시작한 김상혁은 송다예와 결혼하며 제 2의 인생 시작을 예고했으나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
#이정
이정은 올초 MBN ‘인생역전 뮤직쇼-로또싱어’ 무대에 오르며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신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이정은 지난 2016년 제주도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43%였다.
#환희
환희는 지난해 ‘술이 깬 줄 알고’ 운전을 하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운전 중 옆 차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차량에 부딪혀 보험 처리를 하던 중, 수상히 여긴 보험 회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당시 경찰 측은 “환희가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오후 9시쯤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고 지인 집에서 잠을 잔 뒤 술이 깬 줄 알고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환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다.
이후 신곡 ‘널 사랑했던 계절’을 내놓으며 음주 운전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유세윤
유세윤은 음주 운전을 하고 단속에 걸린 것이 아닌, 스스로 자수를 한 특이한 케이스다.
2013년 음주 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한 혐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8%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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