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소름돋았던 생활 연기. 어쩐지.. 유독 소름 돋게 몰입되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배우들의 실제 경험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라니!!
너무 리얼해 소름 돋았던 작품 속 생활 연기의 비밀을 파헤쳐봤다.
류준열은 영화 ‘돈’에서 증권사에서 일하는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 역에 분했다. 자연스러운 신입 직장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는데.
실제 여의도에 증권사 골목에 있는 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카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지하철 타서 역에 내려서 다 같이 계단 올라가고 카드 찍고 점심 먹고..
2~4시 사이에 졸음은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직장인 패턴을 경험에서 일현에게도 묻어난 것 같아요.(류준열, ‘돈’ 제작보고회에서)
박영규는 지난 2014년 인기리 방영됐던 KBS ‘정도전’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구더기 먹방’ 장면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정도전’에서 폐결핵을 이겨내기 위해 구더기를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제가 어렸을 때 폐결핵이 걸린 적이 있어요.
당시 살기 위해 구더기, 뱀, 개구리 등을 먹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연기를 했죠.(박영규, KBS ‘해피투게더4’에서)
조성하는 영화 ‘비정한 도시’에서 택시 기사 돈일호 역을 실감나게 살려냈다. 이는 과거 그가 실제로 택시를 몰았던 경험을 살렸기 때문이라는데!
과거에 택시 기사로 일한 적이 있어요. 덕분에 중간 중간 애드리브를 넣을 수 있었죠.
택시 기사 분들이 손님과 대화하고 택시 안에서 생활할 때 행동이나 눈짓들이 몸에 익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할 수 있었어요.(조성하, ‘비정한 도시’ 언론시사회에서)
박해일은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리얼한 다단계 강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 역시 그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장면이었다고..!
18년 전 실제로 다단계를 겪어 봤어요. 당시 자석요를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하나도 팔지 못했죠.(박해일, ‘나의 독재자’ 언론시사회에서)
김슬기는 2017년 MBC ‘파수꾼’에서 가족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인물 서보미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배역을 연기하는 데 과거 그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적이 있어서 그 때를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보미 연기를 할 때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김슬기, ‘파수꾼’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상처가 있잖아요. 저 역시 아픈 구석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같이 그걸 풀어가면서 실제 제가 경험했던 감정, 상황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그 중에 하나가 현수와 민정(김선영 분)이 얘기하는 오피스텔 장면 중에 잠을 못 자는데 자게 되면 매일 악몽을 꾼다는 대목이 있어요.
실제로 제가 1년 정도 꿨던 꿈이에요. 결과적으로 저와 배역이 유기적으로 잘 맞았던 것 같아요.(김혜수, ‘내가 죽던 날’ 언론시사회에서)
윤시윤은 과거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을 짝사랑했던 이준혁 역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극중 준혁 학생이 세경 누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저도 짝사랑을 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어요.
이 나이에 뜨거운 사랑쯤은 한 번씩 해보지만, 저는 뜨겁게 짝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신세경 누나처럼 조용히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었어요.(윤시윤, SBS ‘강심장’에서)
‘하이킥’을 찍으면서 그 때 짝사랑했던 감정이 되살아나 연기에 더 몰입이 됐던 것 같아요.
너무 몰입하다보니 대본에는 없는데 나도 모르게 촬영 도중 세경 누나에게 엉뚱한 행동들을 해 NG가 나기도 했어요^^;;(윤시윤, SBS ‘강심장’에서)
어쩐지.. 리얼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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