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명품 조연 ‘연기천재’ 배우 조우진
16년 무명 생활 딛고 ‘내부자들’로 인기 얻어
단독 주연 작품은 물론 다작 배우로 활동
지난 추석 연휴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시청시간을 견인하면서 K-콘텐츠의 저력을 알린 ‘수리남’의 시청 시간은 1억 2,800만 시간이라고 밝혀졌다.
4억 2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우영우’와 함께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던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수리남’의 열기가 다시 한번 불타고 있다.
특히 ‘수리남’에서 전요환 역을 맡은 황정민의 오른팔이자 전도사 변기태 역을 맡은 조우진의 명품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조우진은 IMF로 어려워진 집안의 반대에 굴하지 않고 서울로 상경해 무려 16년이란 긴 무명생활을 버티다가 2015년 영화 ‘내부자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빛을 볼 수 있었다.
조우진은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내부자들’ 이전까지 단역생활을 하면서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순간으로 “주위에 TV출연한다고 말했다가 촬영장에서 분장까지 다 했는데 다른 배우로 교체된 순간이 있었다”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주연배우 이병헌은 조우진을 보고 “우리 영화가 잘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배우 하나는 굉장히 회자될 것이라 직감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OCN ’38 사기동대’,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드라마에 감초 역할로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
2017년 영화 ‘남한산성’, ‘더 킹’, ‘리얼’, ‘보안관’, ‘강철비’, ‘1987’ 등 9편의 영화와 2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 거듭난 그는 과도한 이미지 소비가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2021년에는 영화 ‘발신제한’으로 데뷔 23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아 크게 화제 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영관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진 못했으나 OTT와 IPTV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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