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이사에서
사장님으로 승진한다는
배우 이서진
나영석 PD의 새 식당 예능에 배우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리 예정되어 있던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 촬영으로 인해 메인 셰프 겸 사장인 배우 윤여정의 섭외가 어려워지면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즌1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길리 트라왕안섬 편, 2018년 시즌2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가라치코 편을 방영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던 윤여정의 일상과 요리를 볼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한국 음식을 맛보는 외국인들의 평가도 연일 화제가 되었다. 한류 음식이라는 소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윤여정의 자리를 이서진이 채우게 되면서 tvN 측은 윤식당의 스핀오프로 ‘서진이네(가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이며,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할 예정이다.
불고기, 비빔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을 만들었던 ‘윤식당’과 달리 ‘서진이네’는 한국의 패스트푸드인 길거리 음식으로 외국인의 입맛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식당’이 아름다운 풍경과 힐링을 보여줬다면 ‘서진이네’는 치열한 장사 열정과 예능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서진이 윤식당에서 가게 매출과 경영을 도맡았던 만큼 사장이 된 그가 무언가 다른 경영 방침을 내보일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과거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임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윤식당’과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서진이네’는 제작진들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해외 답사에 나서며 촬영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식당’에서 함께했던 배우 정유미, 박서준과 최우식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력한 촬영 후보지로 멕시코가 거론되고 있지만 관계자는 “출연진, 촬영 장소, 시기 등은 안전하고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나영석 PD와 이서진은 2012년 1박 2일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함께 하며 모두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나영석은 여러 인터뷰에서 이서진을 페르소나라고 꼽았으며, 한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서진과 편안한 친구같은 사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믿고 보는 두 사람의 조합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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