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사장님을 잠금해제’ 합류 확정
최근 영화 ‘데시벨’에서 열연 펼치기도
외에도 ‘소년심판’, ‘지우학’에서 활약
과거 간호사로 일했던 경력 밝혀 눈길
배우 이상희가 ‘사장님을 잠금해제’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12월 7일 첫 방송되는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 등을 통해 호평받은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이상희는 극 중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범영의 전무 ‘오미란’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전할 예정이다. 탁월한 경영 감각을 지닌 오미란은 범영그룹 창업주의 하나뿐인 딸로, 현재 범영의 굳건한 위치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다이내믹한 대본 위에 펼쳐질 이상희의 섬세한 연기가 흡인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상희는 2010년 영화 ‘시선’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인물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선 굵은 연기와 확실한 색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최근 그는 영화 ‘데시벨’에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의 아내이자 E.O.D 폭탄 해체 반 상사 장유정으로 분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 바 있다.
특히 이상희가 존재감을 드러낸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 심판’에서였다. 그는 극 중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참여관 주영실 역을 맡아 드라마의 한 축을 단단히 받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하며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법원 공무원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뿐만 아니라 따뜻한 심성까지 갖춘 주영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또 참여관으로서의 유능하고 믿음직한 모습, 마음을 보듬어주는 듯한 부드러운 목소리는 극에 진정성을 더했으며 능수능란한 사투리,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대사 톤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그런가하면 이상희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는 극 중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효산고등학교의 2학년 5반 담임이자 영어 교사 박선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상희는 좀비 사태가 일어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사람이 잃지 않아야 하는 가치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박선화로 분해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현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상희지만, 그런 그도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건 아니다.
이상희는 지난 3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영화 ‘소년심판’의 주역으로 출연해 과거 간호사로서 일한 적 있다 털어놨다. 이날 MC 지석진은 “배우로서 수입이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상희는 “연기로 돈 벌 기회가 없으니까 100~200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상희는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했다 밝혀 모두를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간호사를 그만둔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힘에 부치더라”라며 “친한 친구가 상명대 영화 전공이었는데 작품 하는 걸 보니 관심이 생겼다”라고 진로를 바꾸게 됐음을 덧붙였다.
이후 이상희는 “저는 간호사를 관두고 영화 쪽으로 오게 됐지만 그 친구는 광고 쪽으로 취업했다가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조무사로 취직했다”라며 장난처럼 뒤바뀐 인생을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 집에 얹혀살았었는데 보증금 때문에 1년 정도 다시 간호사로 일하게 됐다”라며 “연기를 위해 다시 일하면서 저는 더 단단해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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