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이규혁 부부
10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
돌고 돌아 만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가수 손담비와 스피드스케이팅선수였던 이규혁은 예능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은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서로의 첫인상과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손담비는 “‘그냥 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다. 사실 그 전엔 누군지도 잘 몰랐다”라고 전했으며 이규혁 또한 “그냥 핫한 댄스가수였다. 관심은 별로 없었다”며 서로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규혁은 손담비의 연예인 같지 않고 편안한 모습과 잘 맞는 대화 코드로 호감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이 3개월 만나고 결혼 발표한 둘을 보고 성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둘은 이미 10년 전 키스 & 크라이 출연 때 1년 넘게 만났던 사이였다.
예능 촬영을 하면서 이규혁이 손담비 차로 이동하는 일이 있었는데 둘은 그때 전화번호를 자연스레 공유하게 됐고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다.
이후 잦은 회식을 통해 서로 얘기를 주고받다가 연락을 자주 하게 되었으며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손담비는 “오빠가 밀당을 하던 게 정확히 먹혔다. 연락을 넌지시 한 번씩 해서 ‘이 사람 뭐지?’라고 생각했다. 1년 동안 스펙타클하게 사귀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규혁은 “불같은 사랑을 했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규혁은 올림픽 준비로, 손담비는 드라마 촬영으로 엄청 바쁘던 시기에도 둘은 거의 붙어있었지만, 결국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규혁이 전지훈련을 갔을 때 손담비는 보고 싶은 마음에 빨리 오라는 투정을 부렸고 이규혁은 그러한 투정을 보며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감정의 오해로 둘은 서서히 멀어지고 결국 이별하게 된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던 중 이규혁과 손담비는 10년 만에 재회했다. 손담비는 좋지 않은 일로 몸도 마음도 꽁꽁 닫혀 있는 상태일 때 이규혁을 만났다.
그녀는 “지인이 오빠네 가게를 같이 가자고 했다. 어색할까 봐 걱정했으나 오빠가 들어오는 걸 보는 순간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얘기를 계속하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이 해소되고 어느 순간 웃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규혁은 “항상 응원하는 마음이 있었다. 네가 좀 덜 힘들어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손담비는 눈물을 보였다.
원래 누구한테 기대는 성격이 아닌 손담비는 혼자 헤쳐 나가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이규혁의 말에 와닿았고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둘은 이렇게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하고 호텔을 통째로 빌려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손담비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이규혁과의 사진을 많이 올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많은 누리꾼의 부러움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