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배우 돌발 행동 황당
<덩케르크>, 폭격 안 무서워 웃음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머리 콩
영화나 드라마에서 눈에 띄진 않지만, 주연 배우만큼이나 중요한 존재가 바로 엑스트라 배우죠. 엑스트라 배우들의 돌발 행동으로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 영화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실수인지, 의도인지 모를 엑스트라 배우들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장면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난투 중 순간 이동 <다크나이트 라이즈>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중 마지막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베인과 배트맨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 영화죠.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재개봉을 하기도 했습니다.
배트맨의 화려한 마지막 영화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NG 장면들이 존재했는데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약간은 어설픈 엑스트라들의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격투 장면에서 한 엑스트라는 배트맨의 힘에 놀라기라도 한 것인지, 맞기도 전에 뒤로 넘어집니다.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고담 시 경찰과 베인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난투극 장면에서도 황당한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한 배우는 배트맨 뒤에 있었다가 순간 이동을 한 듯 바로 다음 장면에는 베인의 뒤에 나타났죠.
폭격기가 무섭지 않아, <덩케르크>
다음으로 소개할 영화는 지난 2017년 개봉한 <덩케르크>입니다. 이 영화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전쟁 중 해변, 바다, 하늘에서의 서로 다른 모습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죠.
리얼리즘을 중요시하는 놀란 감독답게 실제 15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고, CG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 모양의 입간판까지 활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덩케르크>에도 엑스트라의 행동으로 인한 옥에 티가 존재했습니다. 여러 명의 군인들이 폭격기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다들 겁에 질린 표정인 반면, 한 병사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는데요.
워낙 많은 수의 배우들이 등장하다 보니 웬만한 눈썰미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을 듯합니다.
공중에 열심히 빗자루질,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이자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두 번째 작품이죠.
화려하고 치밀한 스파이 액션만큼이나 빈틈없을 것 같은 이 영화에서도 한 엑스트라 배우 덕분에 만들어진 재미있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다 항구에 잠시 정차한 제임스 본드의 뒤로 청소부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비쳤는데요.
청소부 역할을 맡은 한 배우는 마치 바닥이 아닌 공기를 빗자루질하는 듯이 허공을 열심히 쓸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쓰나미에 너무 놀라… <투모로우>
기후 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재앙을 그린 2004년 영화 <투모로우>는 재난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중 하나이죠.
그만큼 기후 변화라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를 그려낸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난 영화의 특성상 많은 엑스트라들이 등장하기도 하죠.
이 영화 속에서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에 거대한 쓰나미가 들이닥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살기 위해 도망치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었죠.
이러한 와중에도 한 남성은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하는데요. 연기자의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의 모습을 연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적인 스톰트루퍼,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은 1978년 개봉한 스타 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 워즈 팬들이 생겨났죠.
특히 하얀 방호복의 스톰트루퍼 캐릭터는 항상 인기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허당 기 있는 스톰트루퍼가 등장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는 세 명의 스톰트루퍼가 나란히 걸어가던 중 한 명이 문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콩’ 하는 소리까지 생생히 들릴 정도였는데요.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스톰트루퍼의 하얀 방호복 안에 어떤 배우가 들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처럼 보이던 스톰트루퍼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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