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
“아내 없었으면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
연애담과 가족사 공개해
90년대 아이돌 위주 댄스 음악을 개척해 현재 KPOP 아이돌의 기반을 쌓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박남정, HOT, 현진영 등이 있는데요.
지난 18일 가수 현진영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연애담과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계기를 털어놓아 화제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0세대 힙합 아티스트로 많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었던 현진영의 근황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1971년생으로 현재 53세인 현진영은 한국 비보이 1세대로 활동하다 가수로 데뷔한 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했습니다.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허병찬을 아버지로 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던 현진영은 어머니가 중학교 시절 투병 중 돌아가시며 병원비로 집이 어려워졌고, 아버지또한 쓰러져 장남으로써 생계유지를 하기 위해 댄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댄서 활동을 하며 자살 시도를 2번이나 하기도 했는데, 두 번 다 운좋게 살아남아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이수만의 눈에 띄어 트레이닝을 받았고, 댄스실력에 더불어 가창력까지 갖춰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며 한국 힙합과 서구적인 스타일을 어우르는 음반을 발표했었습니다.
댄서와 함께 그룹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보통 다른 활동은 함께 하지 않았는데, 현진영은 국내 최초로 완전한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며 그룹 활동의 시초가 됐습니다.
1992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음악방송에서 6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이후 활동하는 동안 대마초, 필로폰 등 네 번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2002년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상을 겪으며 아내인 배우 오서운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진영은 “아내가 나의 모습이 불안정해보여 극단적 생각을 할 거 같아서 병원에 입원하자더라.”며 “이미 말썽부려서 꼬리표가 남아있는데 정신병원 입원이라는 꼬리표까지 물고 가는 게 싫었다. 그럼 자기랑 헤어지고 가지 말라더라. 그래서 끌려가지만 않게 했다”라며 입원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후유증 및 공황장애에 관한 공개 치료’를 선언한 후 병원에 입원한 현진영은 “이제 더이상 내가 사회면에 안 나오더라.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퇴원 후에는 마약퇴치를 위한 공익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의 인식도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013년 오서운과 13년 연애 끝에 혼인신고를 하며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내가 없었으면 어디서 변사체로 발견됐을 거다”라 말했습니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현진영은 아내 얘기에 “아내를 굉장히 아끼고 고맙다. 내가 어떻게 만난 여잔데. 진짜 만남이 소중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프로듀서, 음악 감독 등 여전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현진영씨가 앞으로 아내와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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