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노민
돈 달라는 형 절연
절연 다음 날 형 사망
배우 전노민이 가슴 속에 묻어뒀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향년 39세, 어머니는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아기였을 때 부모를 잃은 그는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2회는 처음 예능에 도전하는 전노민이 방송 최초로 인생사를 고백했는데요.
전노민은 “‘부모 없는 자식’이란 소리가 듣기 싫었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는 “제가 졸업 후 처음 회사 공채 시험을 보러 가서 최종 면접을 갔을 때였다. 모 은행인데 면접관이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라고 했다. 거기서 꾹 참고 있어야 했는데 제가 못 참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면접장에서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나 나갔다”며 “‘고아라는 뜻을 정확히 아냐. 제대로 알고 그 말을 표현하라’고 했다”라고 전했죠.
그러면서 전노민은 어린 시절 힘든 기억밖에 없어서 잊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전노민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세상을 떠난 형이었습니다.
전노민은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형이 47살 나이에 낮잠 자다가 갔다. 갑자기 갔다. 전날 내게 돈을 달라고 했었다.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하냐. 없다’라고 했지만 계속 달라고 해서 ‘알았어. 내일 돈 보내 줄 테니 앞으로 연락하지 마. 연을 끊자’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며 “한이 됐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 가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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