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전 교수, 경찰에 고발됐다
“내란선동죄 및 살인교사 혐의”
“경찰청에 고발장 제출했다”

소기천 전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암살을 기원하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경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는 지난 25일 소 전 교수에 대해 내란선동죄 및 살인교사 또는 방조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음을 알렸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소 전 교수는 이달 초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인 발언을 이어왔는데요.
그는 지난 7일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제2의 계엄령 발동하라”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재명)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 전과 5범 이재명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 독재 사형시켜라”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독교회복센터 측은 “소 전 교수의 게시물은 단순히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비상계엄 선포 때와 마찬가지로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내란선동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대표를 살해하도록 교사하거나 이 대표를 암살하고자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살인 범행을 방조하는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라며 고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소 전 교수는 최근 장신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시국 선언에 참여한 바 있는데요.
그는 시국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 헌법재판소부터 판사까지 불법을 행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기독교회복센터는 비상계엄 사태 후 ‘한국교회 내란 선동선전 감시센터’를 운영하면서 여러 목회자와 교회 관계자들을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한 이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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