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
고소·단체 피소 이어서…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재환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3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재환 씨가 2022년 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며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시작됐는데요.
당시 유 씨는 인건비를 제외한 세션, 녹음, 믹싱, 마스터링 금액만 부담하면 곡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고, 피해자 A씨는 이에 따라 130만 원을 선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유 씨는 곡을 전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락도 끊겼고,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유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해 8월에도, 총 23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피소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지난 1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A씨 건은 기망 행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로 넘겨진 겁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유재환 씨는 SNS에 장문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게 너무 두려웠다”며 “무료 작곡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분들,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분들께 빚을 갚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떤 사업이든 돈 한 푼 안 쓰고 모아 전부 돌려드리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연락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한편, 유재환은 지난 2024년부터 작곡비를 받고 잠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같은 해 6월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유서를 업로드하기도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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