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28세에 두 자녀 뒀지만…
“아이는 축복 아니고 벅참”

SBS 최연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육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는데요.
김수민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통해 책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의 출간 소식을 전하며 “아이는 축복이라는데 제게는 아이가 벅차기만 했다. 함께 있는 시간은 주로 고독했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는 “이 제목은 고독이 어떻게 축복이 될 수 있냐는 물음에서 탄생했다”며 책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시간에 대한 글이지만, 단순히 육아서로 분류되길 원하지 않았다. ‘엄마 작가’라는 이름에 갇히고 싶지 않아 다양한 주제와 여러 층위의 감상을 나누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실 이 원고의 초안 제목은 ‘오랜 시간 여전히 나인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는데요.
책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는 김수민은 “쓰기가 참 어려웠다. 제게서 떼어낸 이야기들에 물성을 입히고 보니, 이 이야기들은 모두 논픽션이면서 픽션인 것 같았다”며 “에세이가 문학일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다음이 보이지 않을 때 아이들을 만나고, 내가 이미 누군가의 ‘다음’이었음을, 아이들이 나의 ‘다음’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지금만으로도 우리가 충분할 수 있길 바라며 썼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이 책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여러분의 것이다.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며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네요.
한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에 입사하며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2021년 퇴사한 그는 2022년 5살 연상의 검사와 결혼했습니다.
그해 12월 첫 아들을 출산했고, 지난해 5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아 만 27세에 아이 둘의 엄마가 됐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UCLA 로스쿨에 합격한 데 이어 약 7100만 원(5만 달러) 상당의 장학금까지 받으며 또 다른 인생 챕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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