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
과거 태도 불량 후배
‘실명’까지 밝혀…

가수 노사연 씨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후배를 언급하며 실명을 밝히기까지 했는데요.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노사연을 비롯해 가수 비비, 방송인 현영, 유튜버 찰스엔터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노사연 씨는 “제가 가요계 군기 반장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사람이 인기가 있을 때 조심해야 해요. 인기는 식혜 밥알 같아서 계속 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가라앉거든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후배들을 혼냈던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후배로 가수 현진영 씨를 꼽기도 했습니다.
노사연 씨는 “현진영이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한창 잘나갈 때였는데, 나를 보더니 인사를 대충하고 그냥 지나가더라”며 “그래서 ‘너 요즘 잘나가나 본데, 선배한테 인사할 땐 눈 똑바로 보고 제대로 해’라고 혼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 일이 있고 나서 현진영이 자신의 제작자였던 이수만 씨에게 ‘노사연 선배가 무섭다’고 했더니, 이수만이 ‘노사연 눈 밖에 나면 연예인 생활 오래 못한다. 빨리 가서 인사드려라’라고 했더라”고 전했습니다.
그 말에 현진영 씨는 당시 콘서트를 하던 노사연 씨를 찾아와 자기 몸만 한 꽃다발을 안기며 정중히 인사했고, 그때부터 노사연 씨가 그를 예뻐하게 됐다고 덧붙였네요.
이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아이유와의 인연도 공개됐습니다.
노사연 씨는 “영웅호걸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아이유가 겨우 열여덟 살이었어요. 날 보자마자 ‘언니!’라고 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라며 당시의 감회를 전했는데요.

이어서 “그때 ‘넌 평생 사랑받는 아이가 될 거야’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곤 “아이유가 지금도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요. 요즘엔 고기를 보내주는데, 그건 아들도 못 먹게 하고 나만 먹어요. 그 고기 먹고 지금까지 건강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네요.
한편, 노사연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으며 가수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1989년 발매한 ‘만남’으로 골든컵을 수상하고, 1991년 MBC ‘10대 가수 가요전’에서 ‘최고 인기 가수상’과 ‘최고 인기 가요상’을 수상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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