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정치색’ 노출 당하자 보인 반응…

그룹 코요태 신지,
‘정치색’ 드러내자
“그냥 안 넘어갈 예정”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자신의 과거 사진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누리꾼에게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지난 27일, 한 누리꾼이 SNS에 신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지~~ 기호 2번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대동단결! 필승! 국민대통령 김문수 파이팅! 일일신우일신”이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지가 브이(V)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해당 사진은 마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듯한 문구와 함께 게시돼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이 글을 접한 신지는 곧바로 “이게 언제적 사진인데… 정치색과 전혀 무관하게 행사 끝나고 지나가는데 사진 찍어드린 것 같은데 이렇게 사용하시면 회사에 전달하고 법적조치 들어가겠습니다! 사진 내리세요!”라고 단호하게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 소속사에서도 다 걸러내지 못할 수 있다”며 “이건 소속사의 잘못이 아니라, 사진을 악용하신 분의 문제입니다. 소속사 탓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신지 씨는 “법이 더 강하지 못해서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매번 당하고만 있는 건 너무 억울해서,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려고 합니다”라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게시자는 여전히 사진을 삭제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오히려 신지 씨의 무대 영상을 올리며 “골수팬이다, 수십 년째 응원 중”이라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선거를 앞두고 연예인들의 일상 사진이나 제스처 하나도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처럼 의도치 않은 논란이 종종 불거지고 있는데요.

앞서 에스파의 카리나 씨 역시 숫자 ‘2’가 적힌 빨간 점퍼를 착용한 사진이 정치적 의미로 오해 받아 곤혹을 치른 바 있습니다.

신지 씨의 이번 대응이 연예인들의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관행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